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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음 Jun 02. 2024

고양이 조이가 '한숨'을 쉬었다.

베개에 쉬야한 이유

궁딩팡팡을 좋아하는 나나


항상 거실에서 집사를 바라보거나, 가까이와도 침대 밑에 있던 '나나'가 마음이 동했는지 집사에게 다가와 애교를 부린다. 머리와 목덜미도 쓰다듬어 주고 집사의  엉덩이팡팡 서비스도 100회로 한정 지어 제공해 본다.

서비스에 만족스러운지 한껏 다리를 늘린다.

ㅎㅎ 궁둥이는 어디까지 올라갈 건지?


그러면서 '조이' 눈치를 본다.

눈에 불이 켜진 조이가 뒷발을 구르며 곧 덮칠 기세다.

얼른 '나나'를 이불에 숨겨 쓰다듬기를 반복하는데, '조이'가 2~3번 공격할 기회를 놓치고 이내 포기를 하고 돌아앉는데,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쉰다. "(에)~ 휴!"

너무나 적나라한 표정에 집사는 당황스럽다.


'어머! 너 지금 나를 무시한 거니?!

  하!.... 이건 무슨 경우?"


'내가 너무 버르장머리 없이 키웠나?'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안방 문앞 나나
집사 발치에 조이 : 나나와 대치 중



다음날 외출하는데 뭔가를 놓고 와서 다시 급하게 안방에 들어갔다.


평소 안방에 잘 안 들어오는 나나가 서랍장 위에 올라가 있고 그위 숨숨집 종이 박스에는 조이가 코너에 몰려 기를 못 펴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다.


조이가 집사 앞에서 나나를 유난히 공격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짐작은 했는데, 나나에게 공격당하는 현장 목격을 한 것이다.


나나에게 주의를 주고 출근했다. 

퇴근 후  문을 열었을 때의 분위기는 다소 안정적이었다.



5마리를 분리해서 교대로 사냥놀이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배웠지만, 역시 실천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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