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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음 Mar 11. 2020

기내 등받이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비행기 안에서의 휴식과 쾌적한 여행을 기대하고 탑승했는데,

예기치 않게 승객들 간에 분쟁이 일어나는 몇 가지 문제들 중 하나가 바로 등받이 젖힘 문제이다.

앞좌석 승객이 갑자기 뒤로 젖히는 바람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밑에 딱 맞게 끼어 있던 노트북 스크린이 ‘우지직’ 손상되기도 하고

본인은 등받이를 젖힐 의사가 없는데,

앞사람이 뒤로 젖히는 바람에 공간이 줄어들어 불쾌함과 불편함을 승무원에게 호소하기도 하고,

심지어 감정싸움 또는 폭력으로 번져

승무원이 중간에 제재를 하거나 자리를 변경해줘야 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식사 시간이 되었는데, 앞사람은 계속해서 수면을 원하는 경우가 가장 난감하다.


테이블을 펼치고 식판을 올려놓아야 하는데,

상체를 약간 숙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각도가 안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근무했던 항공사에서는

식사 시간에는 앞사람이 자고 있더라도

깨워서 양해를 구하고 무조건 등받이를 올리도록 했다.

예상외로 이를 두고 불만을 제기한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뜨거운 음료수나 기타 뜨거운 국물(비빔밥에 미역국)이 있는 경우에는

갑자기 등받이를 올리는 것 또한 위험할 수 있으니

서로 조심하면 좋겠다.


영화에서 등받이를 눕히기 전 “Excuse me!”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조금 멋져 보였다고나 할까?

생활화하면 좋겠다.


필자가 비행 중에 탔던 독일의 버스 중에는

등받이를 눕히면 뒷 자석 공간으로 눕혀지는 것이 아니라,

의자 앉는 부분이 앞으로 가면서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것이 있었다.

(요즘 KTX도 이런 좌석이기는 하다.)

게다가 의자 등받이가 착석자의 어깨가 서로 부딪히지 않게 배치되어 있었다.


비행기도 이렇게 만들면 어떨까??


보다 편안하면서 경제적이고 안전도 보장되는 디자인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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