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성장한다는 것의 실제와 변화에 맞춘 개인의 성장
흔히 작은 조직에서 큰 조직이 될 때 시간이 지나면 기존에 있던 멤버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를 하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됩니다. 굳이 퇴사하지 않더라도 일부 인원은 단순 업무 중심으로 역할의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것도 많이 보게 됩니다. 종종 우리는 조직의 성장을 개인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듣습니다. 굳이 AI가 변화하게 만드는 업무 환경에 대한 언급까지 가지 않더라도 경영학, 경제학, 컴퓨터공학과 같은 정형화된 세상으로 세상을 인지하는 사람들에게는 같은 이름의 조직도 역할이나 목표가 변화하고 잦은 조직 개편 속에서 마모되는 멘탈을 어찌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전체적인 변화 속에 나는 어떤 멘탈 모델을 가져야 할까요?
일단 운영성 업무는 피하자
운영성 업무는 광의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면 모든 것은 운영입니다. 기획팀에서 일해도 기획안을 만들어도 지난번 기획안과 다르지 않은 것을 기간만 다르게 해서 배포하고 있다면 그건 운영입니다. 뭔가를 세팅하고 정산하는 것만이 운영이 아닙니다. 변화 없이 계속 반복해서 업무 한다면 운영입니다. 운영 업무는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람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걸 단순 업무로 취급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고연봉자들이 정체되어 운영성 업무로 업무의 성격을 변하게 만드는 순간 커리어의 위기는 시작됩니다.
방법은 몇 가지 있습니다. 정말 단순 업무, 시간 투입에 비례해서 진행하는 운영적인 업무 요소가 있다면 가능하면 이관시키거나 자동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도 되고 가능하다면 건의해도 됩니다. 운영에서 벗어날 때 10년을 1년처럼 일하는 결과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상위 전략 방향을 내가 하는 업무에 계속 녹여낼 변화 요인을 찾는 것입니다. 어떤 일은 운영이 기획처럼 변하기도 합니다. 어떤 변화 방향을 갖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기간을 두고 바꾸고 있다면 그건 기획 업무입니다.
새로운 업무 지식을 수용해 보자
회사 업무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말을 씨름하고 있는 것은 불편한 일이죠. 새로운 숫자를 보고 기존 숫자와의 관계성을 날마다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은 처음에는 머릿속에서 튕겨내려고 하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꼭 이것까지 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내가 참조자로 있을 때 들 때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 곧 내가 수신자가 되어 일 일을 맡게 됩니다. 매출만 보던 사람이 이익을 봐야 하고, 공급망만 보던 사람이 고객 분석도 봐야 하는 상황, 사업만 보던 사람이 프로덕트를 이해해야 하는 상황은 너무나 괴로운 시작이지만 곧 성장의 바탕, 변화의 윤활유가 됩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큰 변화, 기여하는 숫자를 만들지 않으면 설 곳이 없어집니다. 단선적인 이해로는 전체 성과를 올리기 어렵습니다. 결국 다 알아야 합니다. 보기 싫다고 멈추면 커리어의 수준은 거기서 머무릅니다. 결국 회사원으로 시작해서 사업가가 되는 것이 회사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입니다. 나중에 이것저것 다 알려고 허동되면 늦기에 지금 비교적 다 안 알아도 탈이 적은 시기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알기 위해 분투해야 합니다.
공유하는 변화는 늘 빨리 찾아온다
회사에서 전략 방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실 어느 레벨에서 나오는 이야기든 곧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능동적으로 반영해서 먼저 알리는 사람과 그 전략을 하나씩 액션으로 굳이 토막 내서 단건으로 내게 떨어질 때 방어하면서 일하는 사람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설 곳이 없어집니다. '이거 하세요' 하기 전에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맞을까요'가 되어야 상위 레벨에서 하나씩 챙기지 못하는 수고도 덜어주고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내 일, 네 일로 역할의 명징한 구분을 짓는 것은 결국 좋지 않습니다. 아주 실무자 수준으로 머무르고 싶다는 시그널이기 때문이죠. 이런 업무는 결국 운영성에 가까운 것들로 점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영으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새로운 기획은 할 수도 설 곳도 없기 때문이죠. 그러기에 늘 무엇을 안헤볼까 하고 내가 하는 일의 운영의 양을 줄이는 작업을 정기적으로 회고해야 합니다. 내가 하지 않으면 사실 남은 관심 없이 일을 내립니다. 관성에 의해 수요 없는 공급을 하는 것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직은 유기적인 존재입니다. 사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늘 변하고 크고 있고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이합집산이 자유롭습니다. 나도 같이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조직은 머지않은 순간에 곧 알게 됩니다. 그래서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변화의 기회 속에서 나는 무엇이 될 것인가, 어떤 정글짐의 공간으로 이동해 볼 것인가 말이죠. 변화는 괴로움이기도 하지만 기회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느냐가 어떤 생각의 공간을 갖고 실제 하나씩 적용해 보는가로 연결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