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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pr 09. 2021

비트 코인 너는 누구냐?

비트코인의 시작과 암호화 화폐의 태동



코로나 19와 함께 2020년은 코인 광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경제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 상품으로 급부상했던 비트 코인이 경제의 주요 주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코인’ 상품이 늘어나면서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여전히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비트코인은 망상에 불과하며 결국 현 금융권에 흡수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 코인이 달러를 위협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70만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과연 비트코인과 관련한 다양한 견해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다음 세대의 통화정책과 금융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로 알려진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처음 개발해 2009년 1월에 그 소스를 배포한 암호화폐이다. 당시 개발자인 사토시는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고 있는 현행 은행 시스템은 부를 축적한 자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거대한 사기와 같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개인 간의 P2P 거래를 통해 중앙은행을 완전히 무력화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즉 모든 비트 코인을 거래하는 개인은 각자 장부를 가지고 있으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부에는 모든 비트코인의 거래가 기록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통제 없이 안전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후 수년간 비트 코인은 이른바 극단적인 개혁론자들의 허상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소스 공개 이후 이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코인들이 금융시장에 소개되면서 시초라는 명성을 갖게 되었다. 더욱이 비트코인의 뒤를 따라 이더리움과, 리플, 라이트 코인 등 다양한 코인 상품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이 이들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게 되자 그 지위가 격상되었다. 라이트 코인을 만들어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출신의 찰리 리는 결국 비트 코인은 디지털 황금의 역할을 하게 되고 라이트 코인이 그보다는 교환성이 강화된 디지털 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이른바 코인들의 골드러시가 시작되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1 비트 코인당 6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선물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하면서 그 경제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금융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보는 입장이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하나는 앞서 밝힌 워런 버핏과 같이 현 금융권의 파생상품 정도로 전락할 것이라는 입장과 결국 디지털 화폐 세계에서 그 척도가 되는 상품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대다수의 정부는 비트 코인의 경제적 능력을 높게 사면서도 국가의 기본 운영 체계 중의 하나인 화폐 발행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대체적으로는 비트 코인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또한 금융 전문가들 역시 비트코인 그 자체보다는 암호화폐라는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서두르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진 시장 위치는 많이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최근 들어 비트 코인의 이른바 거래 뻥튀기가 각 거래소에서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진 상태다. 일부 거래소들은 자신들이 거래량이 많다는 점을 광고에 사용하고 각 코인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막는다는 취지로 이른바 가짜 거래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전체 거래량의 많게는 80% 정도가 가짜 거래로 현재까지 코인 거래의 신뢰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코인들의 방향성에 확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너무나 많은 경제 주체들이 뛰어들면서 그 자체로 비정상과 정상적인 활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의 경제 대처 방식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점에는 분명히 비트 코인이 중요한 경제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중앙은행을 대체하는 매개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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