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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pr 08. 2021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 - MIT

공과대학의 원형이 되는 학교... 그리고 공과대학 이상의 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는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 케임브리지(Cambridge)에 있는 사립대학으로 공과대학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영학과 인문학 학과를 가지고 있는 종합대학교다. 이 때문에 'MIT'라는 약칭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MIT는 개교 이후 2011년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76명이나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라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 공학과 물리학,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스위스의 로잔 공과대학(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이나 인도의 인도 델리 공과대학(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Delhi) 등 저명한 공대들의 별칭이 ‘유럽의 MIT’ 혹은 ‘인도의 MIT’ 일 정도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는 이 분야의 표본으로 인정을 받는다. 전국적인 대학 순위 기관에서 5위 안에 항상 선정될 정도로 교육 수준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는 1861년 세워졌다. 설립자 윌리엄 바턴 로저스(William Barton Rogers, 1804~1882)는 물리학자 겸 지질학자였던 당시 급속도로 발전하던 세계의 과학기술을 보고 보다 실력 있는 과학 인재들을 배출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학교를 세웠다. 이후 4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865년부터 수업을 시작했으며 1916년 캠퍼스를 케임브리지로 옮기면서 현재 대학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 인문 분야의 교육에도 힘을 쏟기 시작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 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설립 당시부터 유럽형 대학 학제를 적용하였으며 실험 교육에 중점을 두어 1862년 연방정부 ‘국유 지부 여법’에 따라 국유지 부여에 따른 재정원조를 받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주립대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연한 사립 대학이다. (사실 많은 주립 대학이 국유지 부여에 따른 재정 원조를 통해 대학의 자금과 명성을 유지하는 토대가 되었다.) 



19세기 말에는 과학적 교육과 연구를 받아들인 공과대학으로, 20세기에 들어서는 여러 영역에 걸친 학제적(學際的) 교육 ·연구를 포함하는 종합대학으로, 또한 뛰어난 이공계 대학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1980년대 이후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과학계 학부의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하버드대학이나 보스턴대학 등 인근의 대학들과 공동수업 ·단위 교환·학생 교환 등을 행하고 있다. 연구 중심 종합 사립대학으로, 입학성적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며 국제적인 과학기술대학의 모델이 되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는 휘태커 보건과학·기술 대학(Whitaker College of 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을 비롯해 과학, 공학, 건축·설계, 경영, 인문·예술·사회과학 스쿨 등 1개 단과대학과 5개 스쿨로 구성돼 있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인공지능발전연구소, 국제관계연구소 등의 부속 시설을 운영한다. 

대부분의 동부 상위권 대학과 마찬가지로 MIT 역시 상당히 높은 사정 자료를 요구한다. GPA는 최상위권에 속해야 하며 SAT 또는 ACT 쓰기 점수가 필수 사항이다. 이외에도 SAT Subject는 두 과목 이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험 점수는 700점 이상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추천서는 3부 이상이며 외국인 학생에게도 똑같은 지원 요건을 제시한다. 2014년 기준 합격률은 8.15%인데 최근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MIT는 학제 간 연구를 권장하는데 이 때문에 인문학이나 인접 학문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는 학풍이 있어 실용적인 학문을 중시한다는 인식과는 다고 괴리가 있다. 대부분의 MIT 학생들이 철학에 깊은 조예가 있는 것과 같이 인문학을 근간으로 한 공학을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진학에 있어서도 철학이나 인문학 분야의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할 필요가 있다. 




MIT는 최근 2030년이면 각광받을 일자리로 공학이 접목된 분야 5가지(공공 윤리 전문가, 원격 로봇 외과의사, 건축 프린팅 기사, 블록체인 금융 기술자, 국가 유산 보존사, 폐기물 재활용 기사)를 소개했는데 대부분이 현재는 각광받지 못하거나 아직 직업군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10년의 변화가 엄청나게 빠르고 급격하게 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이유로  MIT는 창의적인 사고와 유연한 사고를 하는 인재를 먼저 선발하는 추세이며 개개인의 포트폴리오도 상당히 집중적으로 심사하는 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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