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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Sep 01.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한국 남자들에게는 일상, 그러나 외국인에게는 생소한


역시 요즘은 OTT가 대세다. 그중, 넷플릭스는 가장 앞서 나간 스트리밍 서비스이면서 동시에 최근 메타버스의 강자인 로블록스 투자로 게임 업계에도 적극적인 러브콜에 나서고 있는 넷플릭스가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 냈다. 




D.P, 군대를 나온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주제인 탈영병을 잡는 군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D.P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주제라 하겠다. 



 “DP개의 날"이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기본적으로 튼튼한 스토리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 약점이 많은 안준호 (정해인 역)는 한국 사회의 아픈 젊은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모든 면에 있어서 잘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보이지만, 작고 큰 사회 속의 부조리는 그를 부적응자라는 낙인을 강요한다. 여기에 어릴 적 아버지께 받았던 폭력의 그림자와, 희생의 어머니는 20년 즈음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그가 군대에 가는 첫 장면부터, 시작되는 구타는 한국의 모든 20대들이 자연스러운 폭력에 물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안준호가 머물렀던 사회나 군대가 모두 폭력, 차별, 그리고 부조리에 순응해 가야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화를 제외하고 매화 빠른 스토리 전개와 각기 다른 방식의 탈영의 이유는 과연 군대라는 조직 속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이었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잃어가는 것은 무엇인지 묻게 되었다. 동시에 한호열 상병(구교환)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극을 희극으로 이끌어가는 힘은 드라마를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너와 나의 성장 드라마? 




D.P가 조금 특별한 이유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폭력에 희생당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누군가에게는 방관자로, 누구에게는 가해자로, 피해자로 만나고 있는 역설 같은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상관의 불합리한 명령에 순응해야 하는 장교들이나, D.P라는 이유로 내무반에서 왕따를 당하면서도 탈영병들을 잡기도, 동조하기도 하는 스토리 라인은 모든 등장인물이 어느 면에서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볼만한 드라마였다. 




결론: 

볼만한 드라마, 빠른 전개, 그리고 여기저기 묻어난 나의 20대가 있어서 좋았다.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본포스팅의 이미지는 Netflix 홈페이지를 참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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