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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Sep 02. 2021

뉴욕 베이글 여행 (1)

알파벳 시티에서 맛보는 뉴욕스러운 베이글 | 톰킨스 스퀘어 베이글



톰킨스 스퀘어를 아는 사람은 많이 없다. 뉴욕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도, 유니언 스퀘어나, 워싱턴 스퀘어는 알 지언정, 톰킨스 스퀘어를 알기는 어렵다. 뉴욕에서 이른바 버려진 도시로 남은 알파벳 시티는 이스트 빌리지의 한 타운으로 맨하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가 거주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싼 임대료로 여전히 가난한 아티스트들의 본거지가 되기도 하지만, 그 옛날, 맨하탄을 개발하면서 남은 예전 이민자들이 여전히 모여사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여름이면 매주 톰킨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마켓처럼 이곳의 베이글은 늘 신선함을 자랑한다. 


브루클린에서 나고 자란 크리스토퍼가 처음 베이글을 배운 브루클린 그레이브 샌드의 베이크 시티 베이글이 뉴욕의 베이글을 일깨워 줬다면 이스트 빌리지는 그의 열정에 화답한 곳이었다. 


뉴욕의 베이글이 아침과 점심을 책임지는 메뉴라는 점에서 이곳 톰킨스 베이글은 다양함에 승부를 걸었다. 샌드위치 메뉴 전체에 베이글이 기본 빵임과 동시에 머핀이나 팬케이크와 같은 메뉴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시그니처 베이글 가운데에서는 피자 베이글과 그레이브 디럭스 추천한다. 뉴요커라면 모두 알고 있는 디럭스는 그라브 락스 연어를 기본으로 신선함의 끝을 보여준다.  반면 피자 베이글은 신선한 모차렐라 치즈를 중심으로 톰킨스에서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를 곁들여 굽기 때문에 일품이다. 



이외에도 등심을 곁들인 에비뉴 B나, 스쿠터 앤 저니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역시 뉴욕의 베이글 맛집이라면 절대 없어서는 안 될 크림치즈 역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약 40여 종의 크림치즈는 거의 매일 새롭게 만들다시피 하기 때문에 어떤 조합을 선택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낮다. 여기에 최근에는 두부를 선보이고 있어 뉴욕만의 신선한 아이디어도 잊지 않았다. 



뉴욕의 베이글은 또 하나의 뉴욕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이제는 뉴욕의 베이글을 맛보기 위한 여행이 생겨날 정도로 말이다. 뉴요커 이면서 베이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면 맨하탄으로 떠나는 작은 베이글 여행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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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의 이미지는 톰킨스 스퀘어 홈페이지를 참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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