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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Sep 18. 2021

맨하탄 시작이자 끝 배터리 파크

뉴욕 네이버 여행


뉴욕을 여행하면서 많은 여행자들이 그저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스태튼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거쳐가는 곳 정도로 여기는 배터리 파크는 사실 뉴욕의 시작이자 끝인 곳이다. 그 옛날 이민자들에게는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꿈의 대륙 미국 땅을 처음 밟은 곳이라면 이곳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된 마지막인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의 매력은 하루를 모두 쏟아도 다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더 배터리로 불리기도 하는 배터리 파크 공원은 크게 공원 시설과 교통 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교통 시설이라 함은 이곳을 시작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티 크루즈를 탈 수 있는 배터리 요새와 배터리 파크 남쪽 바깥쪽에 위치한 사우스 페리 스테이션을 말한다.


이외에 공원 시설 중에서는 기념 시설이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데 한국 전쟁 메모리얼부터, 이스트 코스트 메모리얼, 네덜란드 마운트 월론 세틀러스 마운트, 그리고 가장 최근에 들어선 미국 상선 메모리얼이 있다. 

이중 네덜란드 마운트는 H.A.van den Eijnde 가 디자인한 조각상으로 1926년에 네덜란드인 정착 300주년과 아메리카 원주민으로부터 처음 맨하탄을 구매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로 지금의 미국의 그 첫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황소 동상이나, 911 기념비 때문에 너무 쉽게 잊힌 조각상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가장 의미 있는 기념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을 시작으로 뉴욕의 역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작점이라는 점에서도 충분히 한번 찾아볼 만한 뉴욕시의 보물이다. 


현대도 녹아 있는 더 배터리 

배터리 파크 공원을 역사의 한 페이지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더 배터리 얼반 팜은 세계적인 뉴욕시 한가운데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형 농장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중요한 뉴욕시 여행지로 자리 잡은 시글래스 회전목마는 물고기 모양을 한 회전목마로 지금껏 지루한 한 방향 회전목마가 아닌 다방면 회전과 이색적인 조명을 통해 환상적인 하루를 선물한다. 

먹거리 역시 빠지지 않는다. 



더 배터리 하나만 봐도 하루가 부족하다고 했을 때에는 먹거리가 빠져서는 안 될 터, 물론 주변에 다양한 여행객들을 위한 벤더가 자리 잡고 있지만, 이곳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더 뷰 엣 더 배터리는 노을과 함께 하는 배터리 파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샌드위치와 같은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주로 판매한다. 야외에 테이블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기간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만일 업스케일 다이닝을 원한다면 피어 A 하버 하우스로 가야 한다. 안타깝게 코로나 여파로 지금은 만나볼 수 없지만, 이곳의 다양한 해산물과 풍경은 비싼 값어치를 한다. 

미국의 역사와 함께 하고 싶다면 프란시스 타번도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스미스 소니언 계열로 탈바꿈하면서 무료화된 아메리카 인디언 국립 박물관이 예전에는 세관 건물이었다는 깨알 지식을 자랑할 수 있다면 이곳 더 배터리의 매력은 한껏 부각된다. 


미국의 시작과 끝, 그리고 맨하탄의 시작과 끝인 이곳에서 당일치기 여행은 어떨까?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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