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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Sep 21. 2021

소호에서 즐기는 브런치 맛집 제인 (JANE)

뉴욕 브런치 맛집 투어


뉴욕의 가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센트럴파크 정도를 생각하기 십상이다. 아마도 오래전 영화의 한 장면에서 보여준 뉴욕의 가을 낙엽이 생각나는 이유일까? 그런데 뉴욕의 가을은 영화처럼 낙엽만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젊음이 넘치는 공간에서는 사라져 가는 햇살을 아쉬워하기라도 하듯이 여기저기서 선텐을 즐기를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돗자리 하나를 가지고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그중 소호는 아마도 뉴욕의 여름 봄가을 겨울 할 것 없이 누구나 찾는 공간이면서도, 각기 다른 계절에 맞는 옷을 입기보다는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곳 소호에서 만날 수 있는 브런치 식당은 수를 셀 수 없다. 그리고 각자 너무나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무엇이 좋다 할 수 없다.

오늘 소개하는 제인은 그러한 여러 브런치 맛집 중에 하나이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빈 공간의 여유가 있는 곳이다.

2001년 뉴욕의 어두운 기운이 드리웠을 때 처음 자리 잡은 이곳은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제인 레스토랑 엔 바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전천후 레스토랑이다. 아침에는 아침에 걸맞은 펜케익 메뉴를 맛볼 수 있고, 느긋한 점심 무렵에는 브런치 메뉴가 나온다. 오후에는 홍차와 함께 곁들이면 일품일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저녁에는 가벼운 반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바쁜 소호에서는 이만한 전천후 레스토랑이 없다.




브런치 맛집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브런치 메뉴로 한정해서 소개하지만, 이곳은 언제나 들러도 좋다는 말이다.

브런치의 진정한 멋은 에그 베니딕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칵테일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곳은 다른 브런치 레스토랑과는 달리 점심에도 가벼운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데 그중, 패션 스쿠류 드라이버는 충분히 이곳을 즐기는데 부담이 없는 메뉴라 하겠다. 반면 개인적으로 싫어해 시도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베스트 블러드 메리 역시 색상 하나는 끝내준다.'


브런치 본식 메뉴는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러나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바닐라빈 프렌치토스트. 프랜치 토스트의 달콤함과 커피 혹은 가벼운 칵테일 한잔이면 상당히 괜찮은 가을날의 뉴욕이 될 수 있다.

다행히 코로나 이후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좌석을 두고 있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물론 뉴욕시가 최근 시행하고 있는 백신 접종자 확인 프로그램은 필수다.



사실 이곳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아이러니하게도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이다. 감튀에 진심인 사람으로서, 이곳의 감자튀김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특히 감자 사이즈 역시 상당히 큰 것들을 잘 활용한 탓인지 크기와 맛 모두 앞도 한다 하겠다.


뉴욕은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이다. 도시 곳곳에 숨은 맛집을 찾는 것이 지친다면, 아마 당신은 늙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반대로, 지금도 맛집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좋다면, 당신은 뉴요커로서의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추었다 하겠다.


https://www.jane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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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포스팅의 이미지는 제인의 SNS를 참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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