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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Sep 28. 2021

뉴욕에서 즐기는 에프터눈 티
Tea & Symp

영국식 에프터눈 티 Tea & Sympathy

뉴욕의 가을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그런 저런 브런치에 싫증이 났다면? 브런치가 아닌 영국식 에프터눈 티를 즐기는 것을 권해 본다. 1990년부터 뉴욕의 티 문화의 창달에 앞장선 티 엔 심패시는 영국식 에프터눈 티의 정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너무나 딱딱한 문장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는 바로 에프터눈 티의 매력은 역시 미국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에프터눈 티라는 것이 결국 누군가와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우리는 한 번쯤 달리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알코올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맥주와 칵테일을 곁들이는 방식의 친목이 주를 이루는 것을 테다.


그러나 에프터눈 티는 이와는 정 반대로, 가장 무료한 시간에 차 한잔과 단맛이 가미된 즐거움과 함께 사교를 하는 것은 또 다른 방식의 재미를 선사한다 하겠다.

처음에는 나와 같은 한국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장식 같은 영국식 차문화는 미국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리라.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이곳은 핑거 푸드 이외에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치킨 팟파이와 같은 다분히 소울 푸드식의 음식은 물론이고 티 심패시 잉글리시로 명명된 영국식 아침 식사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곳의 가장 대미를 장식하는 메뉴는 역시 샴페인 에프터눈 티라고 하겠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메뉴는 에프터눈 티의 기본 구성이 차와 3단 핑거 푸트와 함께 샴페인을 제공하는데 이 묘미도 충분하다. 여기에 코로나 이후 야외 좌석이 가능해지면서 뉴욕의 길거리에서 즐기는 에프터눈 티와 샴페인은 환상적인 조합이라 하겠다.



지역적으로도 첼시마켓과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미트 패킹 지역과도 가까워서 20-30대들의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이외에도 영국식 식사류나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이곳을 찾을 만한 이유가 된다고 하겠다.



뉴욕의 가을은 생각보다 짧다. 올해는 코로나로 많이 즐기지 못했던 것들이 달라지고 있는 시기이다. 더 많은 뉴욕의 야외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더 가까워 지길 바라본다.


https://tea-sympathy-restaurant.square.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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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는 Tea&Sympathy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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