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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Oct 13. 2021

가을을 만끽하자,
피킹 팜 당일치기 여행

뉴욕의 소소한 가을은 피킹 팜으로 부터 시작 한다 (1) 


뉴욕의 가을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반팔보다는 긴팔이나, 가벼운 외투가 필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공기마저 무거운 기운을 띄면서 이제는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뉴욕에는 두 가지가 떠오른다. 뉴욕의 더운 지하철의 열기가 느껴지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을 시티에서 알 수 있다면, 마켓에는 사과가 하나둘씩 모습을 보이면서 가을을 알린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가을은 참 신비로운 색깔로 우리 주의를 감싸 안아 준다.





뉴욕의 가을을 제대로 즐기려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물론 뉴욕시 내에서도 가능을 즐기기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뉴욕의 가을은 역시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업 스테이트 뉴욕으로 가는 길이 항상 편안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많이 닮은 뉴저지로 발길을 옮기는데 오늘부터는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농장을 소개할까 한다.

피킹, 파머스 마켓, 그리고 작은 동물원이 함께하는 Abmas Farm



앰마스 팜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수식어들이 필요하다. 우선, 가장 먼저, 다양한 농작물을 만날 수 있는 로컬 팜으로 이곳에 직접 기른 농작물을 구매하거나, 이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만날 수 있는 파머스 마켓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뉴욕시에서 4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아마도 뉴욕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전천후 농장이 아닐까 싶다.

여느 농장과 마찬가지로 수대에 걸쳐 한 가족이 가꾸고 일군 농장인 이곳은 뉴요커들과 같은 도시인들에게는 안식과 같은 휴식처가 되어 준다. 코로나 이전이었다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그러한 곳이었겠지만, 지금은 예약이 필수이다. 방문하기 어렵다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보다는 역시 가능을 느끼기 위한 방문을 추천한다.



특히 온실을 가지고 있어, 온실에서 기른 작물도 만나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작물이 바로 방울토마토이다. 다른 곳과는 달리 단맛이 강조되어 있어 인기가 좋은 편이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패딩 주(petting Zoo) 도 있는데 이역시 상당히 좋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구성이라 하겠다.



만일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토마셀로 와이너리 테이스팅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농장에서 요즘 인기인 호박을 따고, 와인 테이스팅 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파머스 마켓에서 파는 도넛과 파이를 좋아하는데, 시골스러운 맛과 정취를 잘 담고 있다.

가을인 이맘때에는 거의 매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방문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다만, 거의 모든 시설이 오후 6시면 끝나기 때문에 반드시 종료 시간을 잘 파악할 필요는 있다.



뉴욕의 가을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이겠지만, 역시 동부의 가을은 짧다. 어쩌면 봄 보다 더 빨리 스쳐 지나갈 가을에게 시간을 줄 수 있는 여유를 위한 작은 여행을 꿈꿔 본다.





https://www.abmasfarm.com/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본포스팅에 사용된 일부 이미지는 Abma's Farm의 이미지를 사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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