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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Nov 06. 2021

뉴욕앤 뉴저지의 아침을 즐기다

저지 로컬 모닝을 맛보자: 메이우드 팬케이크 하우스

 

가장 미국적인 것이 무엇일까? 동부에서 미국적인 것은 아마도 베이글과 팬케익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거의 대도시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이 두 가지 메뉴는 미국의 초고속 성장기라 할 수 있는 50-90년대의 새로운 식습관에 기인한 것이다. 대도시 인근 노동자들이 집에서 즐기던 햄 엔 베이컨, 그리고 시리얼로 이어지는 식사가 아니라, 이동하거나 짧은 시간에 맛볼 수 있는 식사와 집이 아닌 식당에서 즐기는 식사류로 개발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서일까? 거의 모든 미국의 소도시들에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베이글 가게 하나와 팬케익 하우스가 있기 마련이다. 메이우드 팬케익 하우스는 메이우드 지역을 대표하는 팬케익 하우스 이면서 가장 일상적인 미국의 아침 식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자부한다.



메이우드시는 뉴욕에서는 불과 20분 남짓이면 만나볼 수 있는 작은 도시이면서 그다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지 못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말만 듣자면 너무나 평범한 도시이기 때문에 지루함이 묻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미국의 중소도시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자랑할 수 있다.

메인 스트리트를 두고 양쪽에 거의 모든 상점이 배치되어 있는 메이우드시 메인트스트리는 작은 도시에서 느끼는 매력을 흠뻑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트리트 파킹을 하고 가을 햇살이 좋은 날 이곳을 걸으면서 미국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한 번쯤 와볼 만한 곳은 아닐까?


사실 메이우드 팬케이크 하우스는 그리 큰 특징은 없다. 다양한 팬케익과 너무 일상적이어서 재미없다고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조금만 달리 보면 미국식 아침 메뉴의 광활한 선택 메뉴 모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결정장애가 있다면 메뉴를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곳의 메뉴는 크게 세 가지를 정하면 된다. 가장 먼저는 역시 마실 것이다. 커피나 차를 고를 수 있는데, 사실 커피는 너무 맛이 없어서, 블랙티를 추천한다.

그다음에는 빵인데, 토스트나, 팬케익, 아니면 계란물을 입힌 프랜치 토스트를 정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팬케이크를 추천하지만, 만일, 에그 배네딕트와 같은 감자나 계란을 곁들인 메뉴를 원한다면 토스트도 괜찮은 조합이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스위트 사이드를 추가하는 방식인데, 블루베리를 비롯한 다양한 베리류와 함께 오렌지, 바나나 등을 고를 수 있는가 하면, 팬케익을 선택했을 시, 아예 초콜릿을 추가할 수 있다. 누텔라 같은 단맛의 끝판왕도 가능하니 걱정 말길.


여기에 최근에는 와플에 아보카도, 그리고 햄버거 메뉴도 찾아볼 수 있고, 내용물이 다양한 퀘사디아도 만나볼 수 있다. 결국 이곳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가장 미국적인 도시 한가운데에서 여유로운 가을 하늘과 멋대가리 없지만, 예스러운 흥이 있는 메이우드 팬케익 하우스로의 시간 여행은 어떨까?


http://www.maywoodpancakehouse.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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