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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Nov 13. 2021

시카고 정통 딥 디쉬 피자 3 대장:
지오다노

뉴요커의 시카고 트립 

 

역시 시카고 여행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하다면 피자일 것이다. 딥 디시 피자로 유명한 이곳만의 특징은 이탈리아계 이민자와 독일계 이민자들의 결합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미국적인 조합이다. 기존의 피자 공식을 모두 무시하고, 두꺼운 빵과 같은 도우에 치즈를 얹고 토마토소스나 고기 또는 소시지를 위에 곁들이는 시카고 방식은 이곳만의 특징이다.



지오다노 피자는 사실, 로컬들 보다는 여행객들에게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카고 시내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체인으로 발달해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 그러나,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미시간 에비뉴에 위치한 지점은 본점으로 이미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래서일까?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손쉽게 시카고 스타일 딥 디시 피자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지오다노 피자이다. 



어느 지점을 가더라도 맛을 비슷할 터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루프 북쪽에 위치한 지점들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크게 본점이 있는 곳이거나 아니면 다른 지점에 비해 매장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카고의 새로운 명물은 360 시카고 인근에 위치한 N Rush 지점은 비교적 깨끗한 실내와 넓은 매장을 자랑한다. 


코로나 이후에 방문했지만, 코로나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 시카고 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일까? 나름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 법한 좌석 배치는 맘에 들었다. 

시카고의 딥 디시 피자를 주문할 때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철칙이 있다. 바로 시간과의 싸움이다. 만일 너무 배가 고파서 딥 디시 피자를 먹겠다고 한다면, 아마 당신은 피자를 먹지도 못하고 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보통 가장 작은 피자를 고르더라도 약 30-50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시카고 인들은 방문 30분 전에 좌석과 자신의 먹을 딥 디시 피자 정도는 미리 주문해 둔다. 



여기에서부터 뉴요커와 로컬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예약도 하지 않고 갔던 필자는 매번, 피자는 포장을 해 오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샐러드나, 칼라마리와 같은 이른바 전체요리만 맛보고 나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음식이라는 것이 결국 미트볼 스파게티나 칼라마리 정도밖에 없는데, 이역시 그다지 특이하거나 시카고만의 멋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파이 도우를 연상시키는 딥 디시만의 도우는 반드시 한 번은 먹어봐야 한다 할 수 있다. 겹겹이 찢어지는 결이나, 치즈가 안에 있고, 토마토소스가 밖에 있는 모습은 나 같은 이방인에게는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것이었다. 

시카고에 왔다면 지오다노를 한 번쯤 찾아보자.


*본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는 지오다노 홈페이지를 참조 했음을 밝힙니다.


https://giordanos.com/locations/gold-coast-magnificent-mile/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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