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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정통 딥 디쉬 피자 3 대장:
지오다노

뉴요커의 시카고 트립

by NewNewyo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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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카고 여행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하다면 피자일 것이다. 딥 디시 피자로 유명한 이곳만의 특징은 이탈리아계 이민자와 독일계 이민자들의 결합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미국적인 조합이다. 기존의 피자 공식을 모두 무시하고, 두꺼운 빵과 같은 도우에 치즈를 얹고 토마토소스나 고기 또는 소시지를 위에 곁들이는 시카고 방식은 이곳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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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다노 피자는 사실, 로컬들 보다는 여행객들에게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카고 시내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체인으로 발달해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 그러나,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미시간 에비뉴에 위치한 지점은 본점으로 이미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래서일까?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손쉽게 시카고 스타일 딥 디시 피자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지오다노 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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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점을 가더라도 맛을 비슷할 터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루프 북쪽에 위치한 지점들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크게 본점이 있는 곳이거나 아니면 다른 지점에 비해 매장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카고의 새로운 명물은 360 시카고 인근에 위치한 N Rush 지점은 비교적 깨끗한 실내와 넓은 매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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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에 방문했지만, 코로나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 시카고 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일까? 나름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 법한 좌석 배치는 맘에 들었다.

시카고의 딥 디시 피자를 주문할 때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철칙이 있다. 바로 시간과의 싸움이다. 만일 너무 배가 고파서 딥 디시 피자를 먹겠다고 한다면, 아마 당신은 피자를 먹지도 못하고 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보통 가장 작은 피자를 고르더라도 약 30-50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시카고 인들은 방문 30분 전에 좌석과 자신의 먹을 딥 디시 피자 정도는 미리 주문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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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부터 뉴요커와 로컬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예약도 하지 않고 갔던 필자는 매번, 피자는 포장을 해 오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샐러드나, 칼라마리와 같은 이른바 전체요리만 맛보고 나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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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체 음식이라는 것이 결국 미트볼 스파게티나 칼라마리 정도밖에 없는데, 이역시 그다지 특이하거나 시카고만의 멋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파이 도우를 연상시키는 딥 디시만의 도우는 반드시 한 번은 먹어봐야 한다 할 수 있다. 겹겹이 찢어지는 결이나, 치즈가 안에 있고, 토마토소스가 밖에 있는 모습은 나 같은 이방인에게는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것이었다.

시카고에 왔다면 지오다노를 한 번쯤 찾아보자.


*본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는 지오다노 홈페이지를 참조 했음을 밝힙니다.


https://giordanos.com/locations/gold-coast-magnificent-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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