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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Nov 16. 2021

뉴욕앤 뉴저지 가을 소풍 가다

Paterson Great Falls National Park


뉴저지의 가을은 어디서 올까? 겨울과 가을의 중간 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지금 조금 멀리는 하이포인트 파크를 통해 뉴저지의 가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여유 있는 시간에는 교통체증이 더해지는 요즘이다. 




그래도 지나가는 가을을 붙잡을 수 없으니 가까운 곳을 찾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라면 패터슨 그레이트 폭포를 추천해 본다. 내셔널 파크로 지정될 만큼 미적인 감각 면에서는 이미 전국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어서일까? 이곳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렇다고 찾는 사람이 적은 곳이다. 

뉴욕시에서는 불과 30분이면 찾을 수 있는 곳이고, 한인이 밀집해 거주하는 뉴저지의 버겐카운티에서는 짧으면 10분 또는 20분 이내면 대부분 접근이 가능한 환경이기 때문에 사실 이곳을 안 찾을 이유는 거의 없다. 



여기에 펜실베이니아로 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통로인 I-80를 타고 얼마 되지 않아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지역적으로는 패터슨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철도나 광역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이곳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차가 없는 여행객들도 찾기에 괜찮은 곳이다. 다만, 패터슨 지역의 치안이 그렇게 좋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해가지고 난 다음에는 찾는 것을 삼가는 게 좋다. (물론 할렘보다는 좋지만, 최근에는 인종 갈등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패새익 강을 흐르는 강물이 77피트에 달하는 높이에서 떨어지는 장관은 사실 어느 계절 할 것 없이 이곳을 찾게 되는 주요한 이유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의 한산함이나, 겨울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겨울 폭포는 얼음이 껴 있는 관경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요즘에는 날씨의 영향으로 폭포를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철도 선로 걷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멀리서만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멀리서도 이곳을 찾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물론 굳이 철도 선로를 걷지 않더라도 이곳 공원 한 바퀴를 돌면 폭포도 가까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을 한철의 여유도 가질 수 있으리라. 




이곳 이후에 연계 지역을 소개하려고 노력해 봤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연계 지역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다지 퀄리티가 높거나 특이한 곳을 찾을 수 없는 패터슨의 특징이라고 할까? 만일 원한다면 패터슨 시내에 도미니칸이나 남미계 음식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다만 퀄리티 면에서는 그다지 높지 못하니 너무 기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도 지나가는 가을을 느끼고, 오는 겨울을 맞이할 수 있는 작은 내셔널 파크 주말여행으로는 손색이 없다. 


홈페이지: https://www.nps.gov/pagr/index.htm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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