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최고치를 찍어본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오해하고 있었다.

성공해서 부자가 된 사람은 대부분

남들이 모르는 어떤 특혜를 받아

어렵지 않게 됐을 거라고.

그래서 그들의 말은

"그저 비즈니스에 불과하다"

라는 생각뿐이었다.

딱히 부정적인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받아들이는 열린 생각도 아닌

뚜껑 닫힌 마인드는

어느새 점점 퇴화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외국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한 여성 ceo가 이런 말을 했다.

"한 번이라도 최고치를 찍어 본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정점에 오르기 쉽다. -켈리 최"

평소 같았다면 돈 좀 벌었다고

유세냐 했겠지만

그날은 유독 이상하리만치

그녀의 말이 내 귀에

깊고 진하게 박혔다.

최고치를 찍어 봤다는 것.

굳이 그런 거창한 일을 겪지 않아도

살아오면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것.

작고 보잘것없어도 나의 힘으로

무언가를 달성해 봤다면

뿌듯함과 함께 가슴 벅차오르는

기분 좋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곧, 무언가를 성취했다는 경험은

자신을 믿는 신뢰를 넘어

자존감까지 지켜주는

강한 멘탈의 뿌리가 된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지만

난 '해냈어'라는 사실이

강력한 주문이 되어

나를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

당장 무언가에 도전해 큰 부자가

되겠다는 원대한 목표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무언가를 계획하고 이루었다는

"나만의 멘탈 박제"가 필요하다.

정해진 룰처럼 초, 중, 고, 대학교를 나와

직장에 들어가 안정적으로 사는 것은

나를 키워준 부모님의 심리 안정제일 뿐,

그것이 결코 내 인생의 명쾌한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아쉽다.

그렇다고 후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시작한 1일 1작

(하루에 글 1개 쓰기)이 어느새

한 달이 되었다.

블로그는 이미 서로이웃수가 1100명을 돌파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하루에 10시간, 15시간씩 투자한 게 아니다.

직장을 다니며 체력적으로,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변명이어도 당장은 그렇다.

급하면 체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소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다행인 것은 글쓰기를 좋아한다.

거기에 하루 1시간은 투자할 수 있다.

행운이다. 감사하다.

지속적으로 실행할 뿐이다.

조건도 의문도 이유도 없다.

그냥 한다. 계속한다.

지금 목표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소소한 울림을 주는

콘텐츠 100개를 만드는 일이다.

100개를 찍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200개, 300개, 400개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나는 또 어떤 실력으로

성장해 있을지 궁금하다.

그것은 작은 계획 하나를

 '이뤘다'라는 나만의 멘탈 박제이고,

나를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차게 끌어줄 것이다.

나를 아끼는 법은

그리 대단하고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주도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고, 이루었을 때

누구보다 가장 기뻐하고

축하해 주며, 칭찬하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