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달 별 구름 모든 것
언제부턴가 무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하늘 사진을 모으고 있다. 스트레칭도 할 겸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바닥을 보고 걷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린 요즘 일부러 하늘을 자주 올려다본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새로운 희망이 차오른다. 푸르게 빛나는 낮의 하늘도 붉게 물든 저녁 하늘도 여명이 깨어나는 새벽의 하늘도 가끔 반짝이는 무언가가 수 놓인 밤하늘까지 각기 다 다른 얼굴로 모두 예쁘다. 그중 무엇보다 눈에 띄게 높고 푸르러지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늘과 요즘과 같이 시원하고 포근한 봄날의 하늘을 무척 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