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마운틴과 패더데일 동물원
호주는 아주 큰 나라이다. 사막도 많고, 산도 있다. 시드니에서 가까운 블루마운틴은 시드니 방문객이 꼭 가보는 중요한 관광지이다. 호주에서 가장 흔한 나무인 유칼립투스(코알라가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에서 알게 된 사실은 코알라가 별로 움직이지 않고 잠을 많이 자는 이유다. 영양가 별로 없는 유칼립투스 잎만 먹으므로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소화기관도 엄청나게 길다고 한다. 느릿느릿 다니지만, 위험에 처하면 다른 나무로 재빨리 이동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잘못 알려진 상식으론 유칼립투스 잎에서 나오는 알코올 성분을 많이 섭취해서 하고 하는데, 사실은 아니라고 한다.)가 산을 덮고 있다. 이 나무에서 즈증발하는 유분이 멀리서 보면 파랗게 보여 블루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블루마운틴은 세 자매 봉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요즘엔 최고의 전망대로 불리는 킹스 테이블 랜드가 빠지지 않는다. 호주 5번째 총독 맥쿼리(가장 유명한 총독이었음)가 평평한 암반에서 보이는 경치가 장관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세 자매 봉은 원주민의 슬픈 전설을 가진 세 개의 봉우리이다. 에코 포인트(Echo Point)라는 곳에서 세 자매봉을 관람한다.
블루마운틴엔 시닉 월드(Scenic World)라는 관광상품(52도로 올라가는 레일과 케이블 카, 유리 바닥으로 설치된 스카이 웨이가 있다. 또한 내려오는 길엔 온대 우림을 산책하는 워크웨이라고 불리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중생대 공룡이 나올 것 같은 거대한 고사리류와 특이한 나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숲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라 공기가 상쾌하다.
구름이 평원을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이 거대한 대자연임을 느끼게 한다.
시닉 월드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호주가 아시아와 유럽과는 다른 다양한 식물이 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패더데일 동물원을 캥거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코알라와 캥거루, 왈라비, 에뮤 등 호주에만 있는 동물들이 많다. 무엇보다 신기한 동물 새까만 테즈메니안 데블을 볼 수 있었다. 쿼카도 흔히 보기 힘든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