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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중

요즘 나는 이런 사람

by 권선생

출산 전까지의 내 삶을 인생의 1막이라고 한다면,

출산 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맞이하며 매일이 희로애락인 인생의 제2막에 살고 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두 아이아의 엄마가 된 뒤, 삶의 중심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만 챙기고 살면 되던 삶에서 나만 챙기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때로는 꿈처럼 느껴지고 되돌리고 싶은 순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들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순간들도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하는 감정들로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초보 엄마 시절, 세상 모든 곳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듯했지만,

이제 5년 차 엄마가 된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순간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나도 부모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해 가는 의미 있는 경험이다.

모두가 안녕할 수 있는 하루에 감사하며,

오늘도 안녕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엄마이자,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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