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3세&5세 애 둘 워킹맘
첫쨰를 출산하고 전업주부로 지낸 지 36개월 만에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육아하는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라 말하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묻곤 했다.
'나는 모성애가 부족한 걸까?',
'나는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걸까?'라며 자책하고 밤을 지새운 날이 많았다.
어느덧 다시 일을 시작한 지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일을 다시 시작하기까지 두렵기도 하고,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아이들도, 나도 꽤 잘 적응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나의 길을 찾아나가고 있다.
아이들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바빠졌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들에 대한 것들이라 그런지 나를 즐겁고 설레게 한다.
나의 일상과 생각들을 담을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보려고 한다.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 속에서 잠시 잊었던 나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결국, 아이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질지라도 소중한 하루하루를 기록해 보자.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