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소통의 법칙

소통은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그들의 언어로 해야 한다.

by 화니샘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강렬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대로 실행하라. 그러면 세상은 자신의 편이 된다.

사람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누구였는지를 한 번 생각해보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저 자신들 생각뿐이다. 아침, 점심, 저녁 온통 머리 속에는 자기만 있을 뿐 남들에게는 도통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는 노력만으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유명한 심리학자 알프레드 애들러는 그의 책 <인생의 의미>에서 이렇게 말했다.


“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다른 사람들에게 큰 상처만 준다. 인류의 모든 실패는 바로 그런 사람들이 저지른 것이다.”


유명한 잡지사의 편집자는 소설의 몇 문장만 읽어도 금방 그 작가가 사람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작가가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람들도 그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책상에서 소설을 쓰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 말은 매일 아이들과 얼굴을 맞대고 상대해야 하는 교사들에게는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말임이 분명하다.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에는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 숨겨진 이유를 찾아내면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사람의 가치관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문제해결의 열쇠도 금방 찾을 수 있다.


“ 잠시 시간을 가지고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우리는 자기 일에는 그렇게 관심을 쏟으면서 다른 사람의 일은 가볍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사람 모두가 예외 없이 그렇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한가지 진리를 깨닫는 셈이 된다. 상대의 관점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곧 대인관계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루는 아내와 밥상을 치우는 문제로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 아내는 밥을 맛있게 해놓고서 먹고 난 후 밥상을 치우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밥을 잘 먹었는데 이 때 꼭 잔소리를 해야 하나? 먹은 밥이 소화가 안 될 것 같으니 잘 차린 밥상이 무슨 소용이람? 라며 기분이 나빠 그럴려면 다음부턴 아예 밥상을 차리지 말라고 화를 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내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 밥상을 차리느라고 무척 힘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잘 먹었으면 밥상이라도 치워줘야 예의가 아니냐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뒤로 나는 밥상 일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요리는 직접 하지 않지만 재료를 손질하는 것을 도와주고 밥 차리는 일도 함께 준비한다. 물론 잘 먹고 나서 치우는 것도, 설거지 하는 것도 함께 한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매일 맛있는 밥을 해주어서 고맙다고 칭찬을 했다. 아내는 왠일이냐는 듯 반응했지만 기분이 무척 좋아 보였다. 당신이 해주는 집밥이 최고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그 결과 밥 먹는 것이 즐거워졌다. 부부간의 대화도 더 많아졌고 전보다 행복하게 지낸다.


<유쾌한 소통의 법칙 67>에서 김창옥은 소통은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그들의 언어로 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다.

“100년 전 외국의 선교사들은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그들은 우리민족과 소통하기 위해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었다고 한다. 한국 이름을 쓰고, 젓가락 쓰는 법을 배웠다. 소통의 옷을 입은 것이다.”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상대가 원하는 관점을 적극 수용하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때라야 비로소 내 생각을 상대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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