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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 HUGH Aug 09. 2020

상상력 끝판왕, 영화 속 AI비서 (2)

AI UX시나리오 참고하기 좋은 영화 속 AI비서


이전편에 이은 두번째 글입니다.

이전편을 바로 보려면 아래를 탭하세요 :)

https://brunch.co.kr/@lyhgglove/5


이전편에서는..

AI관련 UX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AI의 모습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속 상상력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고 했었다. 영화속 AI의 특성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고 (Emotional, Fear, Joy, Secretary) 1편에서는 그 중 Emotional, Fear 부분에 대한 내용이었으며 2편에서는 나머지 Joy, Secretary부분을 이어 쓰려고 한다.




Joy

항상 우리 곁에 있는 AI비서가 즐거움까지 준다면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 질 수 있지 않을까?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일수록 서로에게 즐거움을 주는것 처럼 AI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 AI와 더 많이 이야기하고 곁에 있고 싶을 테니까.




Joy

Interstella

우리나라에서 크게 성공한 인터스텔라 영화에서도 AI로봇이 나온다. TARS라는 인공지능 로봇은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접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사람과 나란히 걸으며 이동도 가능하며 우주여행사들의 어려운 질문에도 척척 대답도 잘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여행해야 하는 우주여행사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기 위해선 유머 감각은 필수. TARS는 그런 우주여행사들과 농담도 주고받기 위해 고성능 유머감각도 장착이 되어있다.


주인공은 TARS의 농담이 마음에 들진 않았나보다.




Joy

JEXI 2019

휴대폰에 AI비서가 사고뭉치 절친이라면 무슨일이 생길까? 주인공은 새로운 휴대폰 JEXI를 구매하며 그들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영화 HER에서의 사만다 AI비서는 감성적이고 사랑스러웠다면 JEXI는 욕도 잘하고 매우 직설적인 친구이다.



처음엔 아주 마음에 들었던 주인공은 JEXI의 거친 입담과 자기 마음대로 행동에 깜짝깜짝 놀란다. 그래도 같이 이야기 하는게 그렇게 싫지는 않은가보다.

JEXI만의 아침알람 방식에 매우 놀란 주인공


코미디 영화답게 나와 항상 함께 다니는 AI비서가 사고뭉치라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에 대해 표현한 장면들이 많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욕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을때, 나대신 욕을 해준다면 속은 정말 시원할것 같다.

JEXI의 언행때문에 자주 곤란에 빠지는 주인공







Secretary

AI비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이것이 아닐까 싶다. 어느 누구도 자기보다 멍청한 시스템을 AI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을것 같다. 그만큼 우리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AI비서의 모습의 특징 중 하나가 복잡한 일을 단숨에 해결해주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똑똑한 비서의 역할이다.




Secretary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세계로 처음 온 랄프와 베넬로피는 무엇이든 알려주는 척척박사 검색엔진 Knows more에 가게 된다. 랄프가 질문을 다 마치지도 않았는데 자동검색기능처럼 질문을 자꾸 예측하려하는 모습이 조금은 엉뚱해 보였지만, 베넬로피가 아무리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원하는 검색결과를 주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참된 AI비서의 똑똑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Secretary

Black mirror - White Cristmas

똑똑한 AI비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 한다. 빵을 구워달라 하면 내가 늘 먹던 굽기로 빵을 구워야 하며 굳이 노래 제목을 말하지 않아도 나의 취향을 예측하여 노래를 틀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현대 기술로는 나도 모르는 나의 정확한 취향을 AI가 정확히 예측하기는 너무 어려울 것이다.


이런 문제를 미래에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에서부터 시작하여 이 영화가 만들어진것 같다. 쉽게말해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무래도 나일테니 나의 정신을 복사하여 AI비서로 만들면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똑똑한 인공지능 비서가 되는것이다.


사용자의 정신을 복사하여 조그마한 알에 넣어두면 내가 일어날 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로 보일러르 틀고 내가 늘 먹던 굽기로 빵을 구워준다.

사용자의 복제인격이 구운 빵을 맛있게 먹는 사용자


하지만 이 영화는 비윤리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표현을 해낸다. 나의 정신을 복사했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격을 복제하여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 누가 평생 조그마한 알에 갇혀 주인이 시키는대로 평생 노동만 하길 원할까? 시스템을 만든 업체의 직원(주인공)은 잔인하게 복제인격을 고문하며 결국 평생 죽고싶어도 죽지 못하는 복제인격시스템을 알에 갇혀 본체(빵을 맛있게 먹는 사용자)를 위해 평생 노동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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