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은 같아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각은 달라
한순간도 길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일 년이 훨씬 빨리 지나간다는 사람도 있어
그런데 어떤 때는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건 아닐까
어쩌면 기분 좋은 순간에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걸 느끼고
괴로운 순간에는 시간이 안 지나가는 걸까
시간은 늘 균일한 걸까
그렇다면 왜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다르게 느낄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시간을 흐르게 하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인 거지
마음의 상태가 변화하면
시간의 흐름도 함께 변화한다는 걸
그래서 우리는
긴 시간도 짧게 느끼고
짧은 순간도 오래 느껴지기도 하며
한 순간이 지나가는 속도도
우리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