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유아를 키우는 엄마가 육아일기 대신 가족신문을 기록합니다. 그날 그날의 사진을 기록해두었다 아이들이 다시 펼쳐봤으면 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구성해요. 주로 그 주의 경험, 배움, (칭찬으로 가장한) 엄마의 잔소리로 구성합니다. PPT로 30분이내에 휘리릭 마쳐요!
브런치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작년에 결심하고 실행해온 가족신문 발행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팍팍한 일상과 과제 가운데도 이 일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일단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었어요. 월요일이면 새로운 호를 기대하는 모습도 보이고, 주말 저녁 놀이와 책이 모두 바닥날 때면 어김없이 가족신문을 스크랩해둔 A3 파일을 가져오는 아이들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코가 빠져라 한참을 몰두하는 2호 아들을 보면 귀찮음도 다 사라지는 것 같달까요.
세 아이를 키우며 그날이 그날같고, 아이들의 성장도 더디게만 느껴지고, 엄마로서 자기효능감이 떨어지는 날들이 많았는데, 가족신문을, 육아기록을 시작하면서 조금 더 긴 시간프레임으로 뒤돌아보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게 개인적인 가장 큰 이유에요.
지난 한 주도 가족 모두 무사히 잘 지내온 것을 자축하며, 최근 발행분을 공유해봅니다.
3월 18일 발행분
3월 4일 발행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