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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da 린다 Oct 24. 2023

아이들의 읽는 기쁨을 배가하는 가족신문 만들기

책육아 하는 엄마

근래 제 육아생활에 활력이 되고, 삼남매에게 읽는 기쁨을 주는 가족신문 발행에 대해 기록해봤어요.




저와 같은 80년대생이라면 NIE (Newspaper In Education)에 대해서 들어보셨을텐데요~ 작년쯤 커리어 챕터투를 준비하면서 NIE 자격증을 따볼까 서성거릴정도로 관심이 있었어요. (공부하다 시의성이나 진로가 애매해 그만뒀...)


지금은 누가 종이신문을 봐? 하겠지만, 아직도 매일 보는 남자사람 한명이 저희집에 살고있기도하고 (남편인지 하숙생인지..ㅋㅋ) 어려선 엄마가 성실히 오려주시던 신문 사설칸도 읽기에 도움이 됐었어요. (물론 엄마가 오리는 속도를 못쫓아가 방문꽂이에 수북히 밀려있었지만ㅋㅋ)


신문은 정적인 동시에 동적인 매체라는 점에서 매력부자 라고 생각해요. 생생한 사진과 메시지를 조합하는 신문 형태의 가족소식지가 아이들 읽기에 활력을 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과는 예상대로! :)


할아버지께 읽어달라고 조르는 3호 모습~ 발행인 애미는 그저 뿌듯 :)


가족신문 만들기의 장점


1. 내가 주인공인 아날로그 읽기의 즐거움

인쇄된 글씨와 정적인 그림을 통해 얻는 즐거움이 책육아의 우선순위이라면, 가족신문은 아이들 자신이 주인공인 글과 그림으로 그 여정에 가속도를 붙여줘요.


2. 우리뭐했지- 활동과 의미의 체계적인 기록

아이들의 매일이 인스타나 가족챗팅창에 산발적으로 올리는 사진만으로는 다 채워지지않는 느끼고 배운 것을 함께 정리하니 유익해요.


3. 육아 성취감

10년넘게 직장일을 하다 전업육아맘이 되고, 자기효능감 혹은 성취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몸은 바쁜데 마음은 종종 쭈구리..)육아에 대한 기록이 그 해결책이 될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는데 가족신문은 그런 제 동기와도 잘 맞았어요. 육아라는 프로젝트 리더로 주간보고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가족신문 발행, 나름의 원칙


1. 일주일의 첫날 만들기 - 게으름 방지

2. 30분 안에 끝내기 - 최소한의 시간/노력 투여하려해요

3. PPT, 일러 등 편한 템플릿을 활용 -쉽게 쉽게

4. 학습 포인트 추가 - 그 주에 읽은 책내용과 한글단어 하이라이트 등

5. 하고싶은 엄마의 잔소리는 캠페인으로!- 뭔가 공식적인 목소리 같아서 좀 더 새겨들어요 ㅋㅋ


이번주 신문에 들어간 캠페인을 가장한 제 잔소리 ㅋㅋ


가족신문 만들기 순서


1. 지난주 모아둔 사진을 30장 이내로 PC로 소환하고

2. 주제 7-8가지로 나누어 이야기를 만들기 (A42장 분량)

3. 템플릿에 제목과 기사 채워놓기

4. A4용지로 출력하여 2장을 이어 붙여서 완성 끗!

(넘나 심플..�)



방금 만들어본 이번주 가족뉴스에요 ㅎㅎ


가족신문 열람 방법


저는 가족신문을 총 세군데 열람하는데요. 공동육아 중인 옆동의 시댁과 저희집 현관은 드나드며 볼 수 있게 아빠차트(A3사이즈) 통해 거치하고, 나머지 한부는 A3파일에 넣어 주르륵 볼수 있게 했어요.


신문 흉내를 낸 가족소식지와 다름없는 가족신문이지만, 어린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이고 (가족뉴스 안 세상만큼은 내 중심으로 돌아가네? ㅋㅋ) 흥미롭게 한주를 회기하는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여유가 되신다면, 추천 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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