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방바닥에 누워있다
두손으로 나의 눈을 가린채
어둠속을 돌아다닌다
빛속에 눈을 떴을때
문득
내 두손을 보았다
작은 두손
내 손은 너무 작다
세상을 움켜쥐기엔 한없이 작다
손을 오므려보고 펴보아도
작다
내 손옆에 다른 손
그 손옆에 다른 손
손들이 이어져 공간을 만들고 부피를 늘리고
세상을 움직인다
내 작은 손이
할 수 있는 일
옆의 손을 잡아주는 일
머릿속을 떠도는 한 줄 일기, 한쿰의 마음을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