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귀찮음을 박차고 일어날 용기와 약간의 절박함이 필요하다
매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적는데
막상 그 해에 이룬 일은 별로 없다
발등에 불 떨어져야 엉덩이를 떼게 되고
시험 전 날이 되어야 불 켜고 책상 앞에 앉게 된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을 때까지 나를 밀어붙여야
쥐꼬리만큼의 절박함이 생기나 보다
어쨌든
그 작은 용기로 걸어 나가고
그 작은 절박함으로 소소히 무언가를 결심하고 시작한다
또다시, 시작해야만 할 때가 왔다
발꼬락이 꿈틀 되는 것이 다급해지기 시작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