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박여사

세월이 가르쳐 주는 유함..

by lynn

우리엄마 박여사님...

엄청 민감하고 꼬장꼬장한 사람이다

내가 청소하면 뭐가 발에 밟힌다며 청소한거 맞냐고 잔소리하던 엄마

(요즘은 왜 내 발에만 밟히는지...희안하다)

어쩌다 같이자게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잠을 깨셔서 짜증을 내셨다

그래서 엄마옆에서 잘라치면 긴장되고 온몸이 근질거리고 답답해서 더 잠을 못자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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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엄마랑 여행을 갔는데

요즘 늙어서 불면증이라고 궁시렁 대시던 엄마가

자리에 눕자마자... 코를 고신다..

(물론 다음날 한숨도 못잤다고 주장하심..)


그렇게 까칠한 엄마도 많이 늙으셨구나 싶다..

이제는 그런 모습들이

서운함이 아니라 그냥.. 안쓰럽고 귀엽다.


어떤건... 세월이 지나야 깨닫게 되고 유해지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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