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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Oct 22. 2015

배려..없는 사회

배려를 가르칠 자격이 나에게 있는가??

룸메이트가 밥먹는데 자기 수저만 가져와서 앉는다

이런 배려없는 사람같으니라구..


임산부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부른배를 내밀고 서서 왔단다

노약자석에 앉으니 할아버지가 뭐라하셔서 일어나 서있었는데 정말 아무도 안비켜주고

자리가 하나 나서 앉으려하는 순간 아줌마 한분이 밀치고 앉아버렸단다

마침 도시철도 다니는 친구가 있어 모두 그친구 책임인양 임산부석을 만들어야 된다고 큰소리로 주장했다(임산부석이 그땐 없었음)


얼마전 동생이 9호선을 타고 다니는데 장애인들때문에 황당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장애인이 특권이야?? 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 이야기는 평등이니 특권이니 인간의 이기심까지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모두 배려의 문제였다


내가 받아야 하는 배려는 당연한 의무처럼

받지 못했을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내비치고

내가 해줘야 하는 배려는 평소 눈에 잘 비치지 않는다

그러다 누군가 배려해달라고 주장하면 그게 니 특권이냐? 하고 반문하게 된다


객관적일때 우리는 옳바른 판단을 내리기 쉽다

주간적인 감정이 섞이면 우리는 다른 판단을 내리게 된다

 

놀이터에 있으면 재미있는 광경을 종종 목격한다

우리아이랑 다른아이랑 다툴때

그 아이가 친분이 있는 사이면 객관적입장으로 바뀐다

이쪽도 저쪽도 들어주고 마음을 쓰담아준다

그런데 잘 모르는 사람일때는 내 눈만 믿고 상대방아이를 혼을 낸다

아직 옳고 그름을 모르는 나이의 아이에게도 상대방 아이의 마음을 배려해 줄 여유가 없다


배려라는건.. 친분이 있을때만 가능한건가보다..

누군가에게 배려를 받기위해 우린 많은사람과 친분을 유지해야한다


진실된 배려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상호간에 자연스러운 습관처럼 베어나와야 하는게 아닐까....


나또한 작은것에서 큰 문제까지 과연 남을 배려하고 사는걸까??그렇지 못하는것 같다..

강해야 살아남는 이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배려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걸까??

나는.. 과연 배려를 배우고 자랐는가??

참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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