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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Nov 03. 2015

개미귀신 되지말기

고등학교때 독특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총무였다

쉬는시간 잠좀 자려고 애들이 누우면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를 지른다

우유값내~ㅇㅇ돈 내~~~

그래서 우리반에는 "영희같은 년~"이라는 욕아닌욕이 생겼다

청라지구에 환경박물관에 갔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세심하게 잘 만들어놨다

그중... 개미귀신

개미귀신이 개미를 사냥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아악......

정말 공포였다

인생에도 그런사람이 있다

웃는 얼굴로 자신의 영리를 위해 발을 잡고 모래속으로 끌고들어가는 사람

몸을 숨기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물고 단물 빼먹고 버리는 사람

함정을 파고 함정에 넘어지는 사람을 즐겁게 바라보는 사람

개미귀신 같은 사람이 있다


이런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한번에 그런사람인지 구분해 내지 못한다

항상 주변을 돌아보며 눈여겨보고

최대한 조심조심 걸어야겠다

또 내가 살기위해 누군가를 물가로 끌고 가진 않았는지

적어도 개미귀신같이 살진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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