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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Aug 12. 2018

구독하고 싶은 뉴스레터

결국은 소통


뉴스레터 = 스팸함


보통 뉴스레터라는 것은 찾아내서 휴지통으로 던지거나, 스팸함으로 분류하거나, 끝끝내 클릭질을 해서 구독해지를 해야 하는... 마치 죽어라~~ 외쳐도 죽지 않는 바퀴벌레와 같은 것이었다. 그들 뉴스레터는 온통 할인 정보, 못생긴 글과 그림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정말 1%의 의미도 없는, 만든 사람도, 읽는 사람도 영혼이 사라지는듯한 그런 것이었다.


아고다님...그만 좀 이메일 보내세요...ㅠㅠㅠ


그러나!!

그러했던 내가 뉴스레터에 대한 생각이 바뀐 이유는 바로. 이 남자. 블로거이자 작가, 마크 맨슨 때문이었다. 그의 이메일은 마치 실제로 마크가 나에게 개인적인 이메일을 보내듯이 캐주얼하였고, 자연스러웠으며, 술술 읽혔다. 물론 그의 이메일도 00 책을 사렴~ 의 광고글이 적혀있었으나 전혀- 광고의 느낌이 없었고, 오히려 정보를 얻는 그러한 느낌이었다. 매주 0요일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 마크 맨슨이 꼴리는 대로, 그의 느낌에 따라 때로는 한 달에 한번 혹은 두 번 정도 왔다.  난 그의 이메일을 기쁘게 기다렸다. 바빠서 못 읽는 날이면 잘 쟁여놨다가 여유로운 일요일 즈음에 읽고는 했다.


안녕. 마크. 이메일 잘 읽고있엉 ;)


팀 페리스라는 미국 아재도 비슷하다. 효율성의 끝판왕을 온몸으로 실험하시는 블로거, 유튜버, 저자, 투자자, (혹은 슈퍼맨)인데, 이분은 금요일에 짤막한 이메일을 보낸다. 5 bullet friday라는 그의 이메일은 요즘 그가 읽고있는 책, 삘받는 활동, 문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읽다 보면 아- 요즘 팀 아저씨가 00에 관심이 많구나... 정도의 트렌드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군데데기 없이 깔끔하다. 금요일이면 칼같이 날아오는 그의 이메일 덕택에 한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느낄 수 있다. 금요일 알림 이메일이랄까?


안녕 팀! 근데 배경색을 하얀색으로 바꿔주면 안되겠니?


구독하고 싶은 뉴스레터가 생겼다.


그리고 나는 기꺼이 그들을 기다리고, 읽고, 보내준 링크들을 클릭해본다. 왜냐. 이건 영혼 없는 00을 사라고~ 외치는 시끄러운 뉴스레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크와 팀이 친구에게 보내주듯이 꾹꾹 눌러쓴 이메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이런 뉴스레터가 몇 군데 있다. 생각노트 그리고 퍼블리가 그러하다. 개인적으로는 '생각노트' 이메일이 좀 더 편하고 캐주얼하여서 잘 읽히는 것 같다. 


오. 생각노트 구독자가 벌써 6천명. 축하드림요 ;) 


나도 1년 전부터 뉴스레터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약 100여 명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거의 3천 명이 넘었다. 내가 생각하는 뉴스레터의 원칙은 이러하다.


- '뉴스'가 있을 때 보내자. 매주 금요일 쓰는 게 아니라, 진짜 전할 "소식"이 있을 때만 보내자.

- 단 10%라도 이메일을 읽고 나서, 우와! 정말 멋진 걸 알게 되었어! 싶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이메일을 보내자.

- 결국은 소통이다. "답장이 오는" 뉴스레터를 쓰자.


페이스북, 유튜브, 그리고 브런치까지 결국은 feed이다. 일방향이라는 뜻이다. 심지어 페이스북,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중간에 떡-하니 가로막고 있다. 그나마 이메일은 direct communication이다. 그러니 이메일만이라도 feed 가 아니라 communication이 될 수 있도록, 즉 답장이 올 수 있도록 하자! 가 나의 생각이다. 그리고 가뭄에 콩 나듯이지만 오고 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반가운지! ;)


그런 의미에서, 노마드 코더의 뉴스레터 구독창을 (드디어) 공개한다.

노마드 코더의 소식 (린과 니꼴라스), 노마드, 한달살이 관련 정보, 프로그래밍, 코딩 관련 정보가 궁금하시면 구독하시길! 한 달에 한두어 번씩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 ;)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bit.ly/nomad_news


그리고 구독하고 싶은 뉴스레터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

혹시 제가 모르는 사례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길~! 





린은 현재 아테네, 그리스에 체류하고 있어요 (2018.08 기준). 온라인 코딩 스쿨 "노마드 코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이것저것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는 게 취미입니다!


유튜브 : http://bit.ly/youtube_nomadcoders 

노마드 코더 : http://nomadcoder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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