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행
사막을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중심을 잡는 것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딘지 모른다면 저 멀리 길 끝마다 나타나는 신기루에 현혹될 수밖에 없다.
중심을 잡기 위한 세 가지 팁이 있다.
첫째로 목적지를 설정해야 왔다 갔다 하거나 헤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둘째로 내 위치를 알아야 갈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셋째로 심지어 그것만으로 힘들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방향으로 며칠 가면 도착한다는 것을 안 다할지라도 힘들다. 근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간에 헤매거나 중심을 못 잡고 감에 이끌린 데로 가다가는 제자리만 빙글빙글 돌게 될 수도 있다.
중심이 없다면 체력은 금방 방전되고 자괴감과 고독에 휩싸여 미아나 방랑자가 되어 버리기 부지기수다.
<‘인생’이란 사막 여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