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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뜬 Sep 24. 2015

가끔 생각해보면 좋은 것들 -57

별자리

별자리


아스라이 흩어진 별들 사이로 사람들은 선을 긋고 별자리를 찾는다.

손가락 따라 그려진 별자리에는 양이 살았고 게가 살았으며 신화 속 주인공들도 살았다.


인연이란 것이 그랬던 것 같았다. 

동떨어진 것 같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가는 일. 


홀로 지내기엔 세상이란 풍경이 품었던 밤은 너무 어둡고 외로웠던 까닭이었을까.

내 별과 당신 사이 추억이란 별들이 쌓여 가면 그것은 또 새로운 별자리가 되었고 이전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두운 하늘에서 빛났다.    


어쩌면 인연이란 동떨어진 사람이 아닐지도 몰랐다. 

결국 같은 별자리를 그리고 싶은 사람이 만나는 것. 

서로가 함께 그린 별자리에 만족할 수 있을 때 연이라 불릴 수 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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