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별자리
아스라이 흩어진 별들 사이로 사람들은 선을 긋고 별자리를 찾는다.
손가락 따라 그려진 별자리에는 양이 살았고 게가 살았으며 신화 속 주인공들도 살았다.
인연이란 것이 그랬던 것 같았다.
동떨어진 것 같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가는 일.
홀로 지내기엔 세상이란 풍경이 품었던 밤은 너무 어둡고 외로웠던 까닭이었을까.
내 별과 당신 사이 추억이란 별들이 쌓여 가면 그것은 또 새로운 별자리가 되었고 이전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두운 하늘에서 빛났다.
어쩌면 인연이란 동떨어진 사람이 아닐지도 몰랐다.
결국 같은 별자리를 그리고 싶은 사람이 만나는 것.
서로가 함께 그린 별자리에 만족할 수 있을 때 연이라 불릴 수 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