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날아가자
날아가자. 새야
서글픈 지상은 잠시 거둬두고
첩첩 산도 깊은 협곡도 날아가자
떠가는 구름처럼 구경하고
스치는 바람처럼 생각하자
먼지와 소음 쌓인 세상 미뤄두고
푸르른 창공으로 훨훨 사랑하러 가자
흐르는 강물도 널리 보니 바다요
미로 같던 수수밭도 끝이 보인다
자유로이 갈 곳으로, 갈 세상으로
날아가자. 새야, 날아가자. 새야
등단 시인. 평평한 세상에 돋아난 삶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