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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그마스터 Sep 12. 2023

비전공자가 대기업 ux ui 디자이너로 취업하기

비전공자도 uxui 디자이너로 언제든지 취업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8년차 UXUI 디자이너이고, 삼성, 네이버, 라인플러스, 배달의민족의 UX UI 디자이너로 근무하였습니다. 현재는 UX UI 포트폴리오 컨설팅,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인 비전공자가 ux ui 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취업할 수 있나요?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저의 전공은 공간디자인이었습니다. 디자인이긴 했지만 주로 학교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 전시 디자인 등 아래와 같은 일을 했었어요. 그리고 그 당시(2010년도 초)에는 ux의 개념도 아직 잘 모르던 때였고, 과 교수님들도 지식이 전무했었습니다. 결국 저는 학교의 도움없이 스스로 찾아다녔습니다.


결국에는 첫 회사부터 uxui로 취직했고 쭉 ux ui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오고 있네요! 저한테는 이 분야가 정말 잘 맞는거 같아요. 아래에는 제가 했던 내용들을 편하게 적어보았습니다. 


공간디자인 학부 시절


1. 휴학 후 방황시기, 스타트업 인턴


대학교 3학년때 공간디자인이 안맞음을 느끼고 무작정 휴학했어요. 그때 학교 페이스북에 있었던 인턴/알바를 다 뒤져서 한 스타트업에 지원했습니다. 월 60만원 받으면서 디자인 인턴으로 일했었고, 그 당시에는 그래픽 위주로 했었지만 디자이너 사수가 있어서 웹사이트도 조금씩 맡아서 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작업물

왼쪽의 빨간 웹사이트를 오른쪽 그레이로 바꾸는 작업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딱히 체계적으로 배운 건 아니었지만 실제 일을 하면서 개발자도 만나보고, 웹사이트 디자인도 옆에서 구경하고. 오프라인 행사도 해보고, 아 회사는 이렇게 다니는 거구나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월 120만원 국비로 들어왔는데 60만원을 현금 출금해서 회사에 달라고 했던 회사였고, 저는 어렸어서 그런지 잘 못된 것인줄 모르고 어버버 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가 월급을 더이상 못주겠다고 하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혹시 인턴이나 스타트업에서 처음 경력을 쌓게 된다면 후기를 꼭 확인하세요...!)



2. 앱 개발 동아리 들어가서 내손으로 앱 만들어보기


일단 웹/모바일 서비스를 디자인, 운영하는 거에 흥미를 느꼈고, 내 힘으로 앱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검색해보니 이미 동아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넥스터즈 라는 곳에 들어갔어요.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을 연결해주는 동아리였고, 이미 앱도 많이 출시 했었습니다. eting이라는 어플의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까지 진행해서 앱을 낼 수 있었어요. 

익명으로 내 이야기를 1명에게 보낼 수 있고, 나도 1명의 이야기를 받아올 수 있는 앱이었어요.


멕스터즈 동아리와 처음 만들었던 앱 이팅

넥스터즈 선배들이 앱 개발 커리큘럼을 정말 잘 짜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비전공자라면 동아리를 들어가는 것을 강추합니다 




3. 앱 발전시키기 > ux ui 디자이너의 시작 !!


그냥 작은 아이디어로 소소하게 낸 앱이었는데 갑자기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점점 많은 분이 다운로드 받고 여기저기 자발적으로 홍보해 주셨습니다 � 그게 너무 신기해서 사용자들한테 쪽지 보내서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보고, 개선점을 물어봤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이게  uxui 디자인의 시작이었어요.



이팅 어플을 치면 이렇게 나와요


기사 요청도 많이 받았습니다.

정부 프로그램에 선정되서 캐릭터도 만들어보고, 데이터도 고도화 해보고 했어요. 그냥 단순한 메세지 앱이었지만,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니 텍스트에도 유형이 있었어요. 

길게 감성적인 내용을 쓰는 사람 / 시크한 사람 / 쓸데 없는 이야기만 쓰는 사람 등등. 감성적인 이야기를 쓰는 유저는 같은 감성의 답을 받고 싶어했고, 원하는 답이 안오면 답글을 삭제하거나 앱을 이탈하였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의 그룹을 만들고 그 그룹 안에서 메세지 교환이 이루어지도록 고도화 했어요. 

그랬더니 답글 삭제 비율과 메세지 무시 비율이 감소하였습니다!


텍스트 분석을 해서 맞는 유저를 연결해 주었다는 내용..!



창업을 할까도 고민했지만, 팀이 작아졌고 다들 취업에 뛰어들게 되면서 저도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는.. 아직도 UX를 배울 수 없었어요. 




3. 다른 전공, 다른 학교, 멤버십 찾아다니면서 대외활동하기


학교로 돌아와서는 전공 수업은 거의 안들었던거 같아요.  시각디자인 부전공 다른 학교의 UX 강의를 찾아다녔습니다! 찾아보니 엄청 여러개 들었네요.   

    성균관대학교 주최 UX academy  

    NHN NEXT & 세이브더칠드런 주최 design workshop : 디지털 기부 캠페인을 위한 UX디자인 기획  

    NAVER Connect재단 주최 UX 디자인 멤버십 1기

    NHN entertainment.주최 CODE CAMP 1기   

    삼성 SDS 주최 IT멤버십 sGenClub 4기  

제가 지원했던 멤버십들


4. 공모전, 해커톤 등도 열심히 참가 


저는 전공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이력이 될 만한 것을 찾아다녔어요.  그래서 찾은 것들이 공모전이었습니다. 마음이 맞았던 동아리 친구들과 제출했었어요

    2015 현대증권 able 핀테크 공모전 최우수상  

    2015 nhn ent. codecamp 1기, 프로젝트 최우수상  

    2014 KIDP 글로벌디자인리더 창업팀 선정  


5. 취업준비. 대기업 목표로 준비 


교수님의 회사나 에이전시에서 입사 제안은 많이 들어왔지만, 저는 처음은 무조건 대기업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일단 높은 연봉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원하는 기업중에는 네이버, 삼성, sk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공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막막했어요. 서울대학교 운동장에서 각 기업별로 부스를 열어 채용 설명하는 취업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삼성 SDS 선배를 만나고 포트폴리오도 보내드리고 피드백을 받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다니지 않았는데도 저는 그냥 무작정 캠퍼스 부스로 가서 상담했어요. 다른 학교라고 해도 겁내지 마세요

멤버십 경험과 선배님 조언 덕분에 결국 삼성SDS에 신입으로 합격하였고, ux ui 디자이너로서 첫 경력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좀 오그라들긴한데 다들 다 이런사진 찍는데서 찍어본 사진




결론은 비전공자가 UX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찾아보면 너무나 많다!!!!  

    시각디자인 복수전공, 타 대학 두드려보기   

    멤버십, 동아리, 공모전, 해커톤 등 많이 참가하기  

    인턴을 할거면 후기를 보고 괜찮은 곳으로 지원하기  

    지원 전에 현업자 선배에게 피드백 받아보기   


요즘에는 국비로 하는 프로그램도 많고, 커피챗 같은 곳에서 돈을 주면 피드백을 받을수도 있고 의지만 있으면 언제가 도전해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비전공자들 화이팅!


저의 포트폴리오 가이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kmong.com/self-marketing/434453/M7mljaSK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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