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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유나무 Jan 24. 2021

육아에서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

피할 수 없다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쓰자












집콕으로, 마스크로도 피하기 어렵다. 


아는 게 너무 많다. 여기저기 소식을 전한다. 들은 것도 많다.

신기하게 나의 이야기는 안 듣는다. 나를, 나의 아이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더 무서운 것은...

이들이 책 한! 권을 읽었을 경우이다. 그 육아서가 신적인 존재가 된다.


더.. 더.. 무서운 것은.

본인이 그런 사람인지 모른다.


소름 돋는 것은

나 또한 그런 사람일지 모른다.


여기에 휘둘려 '우리 아이는 왜 이리 부족할까.'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감염된 것이다.

나와 내 아이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그냥 너라서 좋아."라는 치료제와 양육자 자신만의 "소신"이라는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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