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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ma Oct 04. 2018

#71. '저탄고지'로 단기간에 살빼는 노하우

[극사실 실천법] 1주만에 휴가를 준비해 보자!


    오늘날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누군가'에 의해서 '기준'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상태의 몸을 '자신 있게' 사랑하는 것은 무언의 '합의'에 대항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론적 무장'과 '높은 자존감'과 '강한 멘탈'과 '용기'를 가져야만 자신의 몸을 '공개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 내 몸이지만 남의 기준에 맞춰 사랑을 해야 한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하지만 '기준'을 충족하고 그 가운데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합의의 기준을 훌쩍 뛰어넘게 되면 '부러움'이라는 '이익'을 얻는다. 남들의 시선과 부러움을 받는 일은 큰 기쁨이다. 스스로의 만족보다 뚜렷하고, 자극적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간이라는 종족은 그렇게 '자신의 만족'이 아닌 '남의 만족'을 무기로 '진화'하고 '생존'했다. 그리고 우리는 남을 만족시키고 살아남은 '승자의 후손'이다. 그래서 '다수의 기준'에 민감하고, 그 기준을 훌쩍 뛰어넘기 위해 애쓴다.






    많은 분들이 '이벤트 다이어트'를 한다. 특히 휴가를 앞두고 많이 한다. 유독 '따뜻한 휴가'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수영복' 또는 '휴가룩'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보다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기왕이면 추억으로 평생 남는 사진에 예쁘게 찍히고 싶은 맘도 클 것이다. 남녀라고 그 마음이 다르지 않을 듯싶다.


    그러다 보니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 워낙에 백인백색이어서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만큼 많은 방법으로 많이들 한다.






    그 가운데 요즘 핫한 것이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이다. 'LCHF'라고도 불리고, '케토 다이어트'라고도 불린다. '저당식'이라고도 하고, '고지방식'이라고도 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여 주로 쓰이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몸의 시스템에 '정상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방법이다.


    '대자연'이 '탄수화물'로 된 음식을 장기간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면 우리 몸은 일단 몸에 있는 탄수화물을 박박 긁어서 쓴다. 이 탄수화물은 평균 6시간 동안 급격히 줄어든다.


    이후 3일까지는 지방을 분해한다. 있는 포도당을 박박 긁으면서 지방을 분해하여 포도당 대신 사용한다. 그런 상태를 '케토시스'라고 하고, 지방 분해의 결과물을 '케톤체'라고 한다.


    3일 이후까지 '기아'가 계속되면 우리 몸은 스스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근육을 분해하고, 장기를 분해하고, 뼈를 분해한다. 분해할 지방이 많이 남아 있어도 단백질이 분해되기 시작하면 죽을 수 있다. 뚱뚱하다고 기아에 강하지 않다는 뜻이다.  






    '저탄고지' 식이요법은 탄수화물의 공급을 인위적으로 줄여서 몸을 '가상 기아'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굶는 게 아니기 때문에 탄수화물 대신에 '양질의 지방'을 먹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기아상태'와 달리 '저탄고지' 방식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1~2일 정도가 필요하다. 단식을 하면 빠르겠지만 그럴 순 없으니까. 물론 탄수화물을 '제대로' 제한을 해야 한다.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상태가 되자마자 지방을 팍팍 써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다. 첫 1~2주 차에 많은 '체중 감량'이 있다. 하지만 이 감량의 이유는 '물'이다. 몸이 몸속의 포도당을 박박 긁어 쓰면서 남는 물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물론 지방도 조금은 사라지겠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할지는 의문이다. 특히 과체중 이상의 상태라면 빠질 지방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가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특정부위의 지방 -예를 들면 뱃살-만을 빼고 싶은 경우라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뱃살만 뺄 수도 없지만서도 말이다.





    

    'LCHF' 식이를 통해 1주일에 200g~800g 정도의 지방이 빠진다. 지방으로만 저 정도면 나쁘지 않을 듯싶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빠지는 양은 줄어든다.


    효과를 보려면 '최소 2주'는 해야 된다. 절대적인 지방량이 적은 사람은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더 천천히 빠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4주 정도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듯싶다. 적응 1주와 본격적인 감량 2주, 마무리 1주 정도면 '이벤트 다이어트'가 가능할 듯하다. 하지만 4주는 체감상 너무 길어서 '단기'라고 하기엔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탄수화물을 '철저'하게 제한을 해야 한다. 하루에 50g 정도로 말이다. 그래야 제대로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가상 기아' 상태를 만드는 것이 의외로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가 먹는 음식 곳곳에 탄수화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LCHF'를 시작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삼겹살', '버터'만 먹는다.


    하지 말라면 왜 그렇게 하고 싶은지. 흰쌀밥 한 수저가 정말 그립다. 시럽 들어간 커피 한잔이 정말 그립다. 'LCHF' 식이는 '리얼 기아' 만큼이나 '난이도'가 있다.






    또 한 가지는 단순히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고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몸의 '대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만큼 복잡하다. 단순하게 탄수화물만 안 먹는다고 지방이 사라진다면 지구 상에 비만은 없을 것이다.


    성공적인 LCHF 식이에는 1) '스트레스'도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대사와 밀접하다. 2) 먹는 음식의 퀄리티도 영향을 준다. '클린푸드'를 먹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다. 3) '수면'도 아주아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4) '운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도 영향을 준다. 5) 알게 모르게 먹게 되는 다양한 종류의 '당'도 영향을 준다. 6) 타고난 '체력'이나 7) '질병', 8) '식욕', 9) '인내심'도 영향을 준다. 10) 빈번한 '치팅데이'도 영향을 준다.


    LCHF 식이를 제대로 하는 것은 여느 다이어트만큼이나 쉽지 않다. [누만예몸]에서 말하는 '배 고프기 전에, 배 터지지 않게, 배 부를 음식'을 먹자는 것만큼 쉽지 않다. '클린푸드'를 매끼 챙겨 먹는 것만큼 쉽지 않다.


   




    체중을 줄이면 몸은 슬림해진다. 물론 체지방만 골라 줄이면 좋다. 그런 면에서 LCHF 식이는 꽤나 괜찮아 보인다.


    절식을 해도 지방 분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허기'라고 하는 큰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게 쉽지 않다. 역시 그런 면에서 LCHF 식이는 '허기' 없이 지방 분해 상태를 만들 수 있어서 꽤나 괜찮아 보인다.


    실천의 난이도가 있지만 다른 방법과 비교해서 일장일단이 있으니 나쁜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문제는 난이도를 이겨낼 수 있느냐만 남았을 뿐이다. 역시 그런 면에서 LCHF 식이는 시도해 봄직한 꽤나 괜찮은 방법이다.


 




    본 작가도 2년여를 '저당식'을 했다. 완벽한 LCHF 식이를 했던 기간도 있고, 저탄수 식이를 했던 기간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저당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실천'을 했다.



    지금은 일반식을 한다. 가리지 않고 먹는다. 그래도 '요요'가 온다거나 다시 '살이 찐다'거나 하지 않는다.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이다.


    체중을 줄이면 슬림해진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다양하게 '건강'해진다. 건강한 피부, 건강한 탄력, 건강한 볼륨, 건강한 외형을 갖게 된다.


    단순히 마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예쁜 몸'은 운동을 해야 완성이 된다. 플랫한 배, 잘록한 허리, 탄탄한 엉덩이, 탄력 있는 허벅지는 체중만 줄여서는 불가능하다.






    단기간에 원하는 '외형'과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것은 '그냥'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평소에 어느 정도 '관리'가 되고 있다면 가능하다.


    평소 식이와 운동으로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다면 '1주일' 동안 원하는 몸을 만들 수도 있을 듯하다. 기초적인 건강함과 체력이 있어야 '극단적인 식단'과 병행하는 '운동'을 '감내'할 수 있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면 1주일 정도의 '일탈'은 허용할 수 있다. 단, 스스로 허용할 수 있는 '건강함'과 '체력'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여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그냥 맘 편히 즐기는 게 낫다. 인생 샷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말이다.


    그냥 기분 좋게, 잘 먹고, 있는 체력 짜내서 노는 게 낫다.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그냥 '내 기준'에 맞추는 '용기'를 내는 게 실패하지 않는 이벤트를 즐기는 방법이다.






    본인이 꽤나 건강하고, 일생일대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면 LCHF 식이에 도전해 보라! 1주일간의 피눈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다.


    물론 체질이나 맞는 음식까지 찾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LCHF 카페에 가보면 자세한 설명들이 많다. 가장 철저한 방식을 선택해서 1주일만 고생해 보라.


    당연히 운동도 병행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 감량 효과도 증대되고, 기존 근육도 유지, 증가 된다. 건강하지 않으면 시도도 하지 마라. 물론 체력이 약하면 하라고 해도 못하겠지만.






    재밌고 즐거운 취미와 이벤트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삶의 기준도 많이 바뀌고 있고,  큰 즐거움과 힐링을 얻고 있는 사람도 실제로 많아졌다. 맞는 거 같다. 사람이 일만 하려고 태어난 것도 아니니까.


    제일 좋은 건 다들 알다시피 평소에 하는 것이다. 평소에 잘 먹고, 잘 움직이면 이벤트가 더욱 활기차게 된다. 일상이 이벤트면 좋으련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가끔 이벤트를 만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끔씩 찾아오는 이벤트를 잘 즐길 필요가 있다.


    남의 기준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이벤트를 맞이하자. 남의 기준을 의식해야 하면 조금 더 일찍 준비하자. 세상에 쉽고 편한 방법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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