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의 본질<프레드릭 배크만의 나의 친구들>

by 마부자


외로움의 본질을 아프게 드러냅니다.

인간은 결국 혼자 남겨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끝내 익숙해지지 못한다는고 독백합니다.


사람은 함께 살아가지만,

모든 관계는 언젠가 시간이나 죽음이나 이별 앞에서 끊어질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외로움보다 먼저 상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외로움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조건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와 함께 있어도 완전히 대신 살아줄 수는 없고,

끝내 각자의 마음과 기억 속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인간이 서로를 찾고, 사랑하고,

끝내 곁을 지키려 애쓰는 이유도

바로 그 필연적인 외로움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단순히 슬픈 문장이 아니라,

인간이 왜 관계를 갈망하는지를 보여주는 문장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남겨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누군가의 곁에 머물고 싶어서

서로를 붙잡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로움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외로움 속에서도 끝까지 서로를 향해 가려는 마음 역시 인간의 본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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