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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일라KAYLA Sep 07. 2023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상담 후에 깨달은 사실, 내 잘못이 아니다.

내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집은 외벌이다. 

그리고 싸울 때마다 내가 돈을 벌지 않아서, 우리가 돈이 없어서 문제가 있는 줄로 알았는데. 

그러한 말들을 줄곧 들어왔는데 오늘 상담에서 의사가 나에게 해준 마지막 말들이 내 가슴에 깊이 다가왔다.


상대가 밖에서 일을 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일을 한다는 것은,

내가 집에서 있으면서 아이들을 잘 돌보았고

집안일들을 비교적 잘 하고 있었기때문에 그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내가 돈을 안 벌고 못벌고 상대방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음에는 나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문제점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하며

그것은 문제라고 말을 할 수 있어야하고

내가 더 강해져야한다.


내가 나의 삶을 포기하고싶을 정도로 무너지려할 때

그것을 다시 삶의 원동력으로 가져올 수 있게하는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강해져야한다.

나의 죽음은 나의 것으로 내가 끝낼 수 있겠지만, 남은 아이들의 자살률도 4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내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어야하고 그것을 도와줄 사람들이 여기(병원, 어떤 단체 등)에 있으므로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해외에 나와있다는 것, 나의 원가족(문제가 많았음에도)과 떨어져 있다는 것은

나를 많은 문제들로부터 더 쉽게 꺾이게 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더 스트레스에 취약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어떤 어린시절, 어떤 힘든 과거들로부터 트라우마를 입은 사람이라고 해서  현재를 제대로 보지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하면, 내 배우자는 나를 더 조심해서 다루어야하는 것이 그의 책무임을 잊어선 안 된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이제는 눈물을 거두고 더 강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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