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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범균 Oct 08. 2015

연마

제목의 배경은 근무지 근처에 위치한 커피숍의 한 장면이다. 이 집은 매일 매일 더치 커피를 내려준다. 이 더치 커피를 만드는데 10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내려 놓은 더치 커피가 없으면 다음 날에나 먹을 수 있다.


개인이 직접 원하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더치를 만든더면10시간 이상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어야 하고 입맛에 맞는 커피, 물, 시간 등의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이게 하루 아침에 되진 않겠지. 많은 연구와 시도 끝에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야 비로서 그 다음에 10시간 만으로 원하는 더치커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커피에 문외한 사람이 10시간을 공 들인다고 먹을만한 더치를 만들 순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소프트웨어도 그렇지 않을까? 프로그래머로서 어떤 수준에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 듯 하다. 많은 학습, 다양한 시도,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뒤에야 비로서 맛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맛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연마는 오늘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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