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페이지를 만들어보자!
두 번째 딛자인 데이는 Credit Card Checkout 입니다.
역시나 '라프텔'을 바탕으로 리디자인 시작!
심플 & 간편 카드 결제 페이지.
일단 '결제'하면 무조건 '간편'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 콘텐츠를 소비할 때, 구매 손해 이런 거 별로 생각 안 한다. 그 서비스에 내가 원하는 콘텐츠가 있고 그 콘텐츠에 대한 결제가 물 흐르듯 잘 되는지가 중요하다.
할인 같은 건 그 이후에 추가적인 부분이랄까?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
아무튼 '간편'을 중점으로 (설령 실상은 간편하지 않을지언정 보자마자 '여기 결제는 간편해 보이는걸?'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디자인을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글 형식의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비주얼적인 부분을 더 많이 참고했다.
결제 페이지 역시 앞서 디자인한 회원가입 페이지의 Form을 그대로 따랐다.
통일성을 줄 수 있고 기본적으로 컴포넌트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하다고 생각했다.
밑에 영상에서 보듯이 Form을 하나의 Component로써 Symbol로 저장해놨기 때문에 손쉽게 쓸 수 있다.
덧붙이자면 Sketch는 사실 Symbol을 다루는 게 핵심이다. 그래서 초기에 이걸 쓰기 위해 Medium과 브런치에서 많이 보고 배웠다. 그런데 아직도 이 Symbol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지 아리송하다.
그리고 이 관리라는 것은 곧 UI Kit라 불리는 어마 무시한 것으로 이어지기도 하다.
몇 달 전에 티몬이 대대적으로 UI Kit를 제작한 과정을 담은 브런치 글을 본 적이 있다.
엄청나게 전문적이고 방법론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UI Kit를 만들어내는 그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과연 나도 쏟아지는 일의 홍수 속에서 이걸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언젠가 해야 할 일... 까짓것 틈틈이 해보지! 하는 이상한 근자감에 차기도 했다.
그래서 요번에...iOS 디자인에 드디어 힘을 쏟을 기회가 왔는데, 이때 시행착오를 겪으며 UI Kit를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컬러를 모두 뺀 상태에서 레이아웃만 잡아보았다. 스트리밍 서비스이긴 하지만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은 이커머스 쇼핑몰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왼쪽에 상품 이미지를 보여주고 중요한 가격을 대문짝만 하게 보여준 다음에 필요한 카드 정보를 오른쪽에서 적도록 하였다.
결과물 따란. 그런데 지금 보니깐 약간 의문인 게, 저 해당 카드 정보를 자동 저장하고 다음 구매에도 사용하겠냐는 옵션은 나라면 왠지 안 할 것 같기도 하다. 뭔가 카드 정보가 자동 저장된다는 게 꺼림칙하다고 해야 되나? 굳이 없어도 될 옵션 같기도 하다.
구매 완료 후에 감사 문구 페이지를 보여주면 어떨까 싶었다. 오프라인이라고 생각하면 고객이 구매를 하면 점원이 상품과 함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해준다. 그래서 온라인에서도 뭔가 결제 성공! 띅-! 이런 멘트보다는 현실 세계와 똑같이 이런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게 UX 측면에서 사소하지만 좀 더 정감 있고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원래 여기서 나의 이상은 이러했다. 구매하기를 누르면 저 왼쪽의 바탕 컬러가 옆으로 늘어나면서 이미지가 가운데로 오고 감사 문구 버튼이 스무스하게 나타나는... 아주... 유려한... 인터랙션...
난 그것을 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못한다....ㅠㅠ
1) 역시나 한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를 하는데에 일주일은 조금 짧은 것 같다. 특히 카드 결제 페이지는 모바일 버전도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그것까지는 못했다. (다음에 해봐야겠다.)
어쨌든 해냈다! 호놀룰루! 시간이 지나면 속도가 붙어서 잘 되지 않을까?
2) 새삼 구매는 정말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것 같다. 민감한 사항의 카드 정보도 적어야 하고 거기에다가 내 피 같은 돈까지 나가니깐...! 돈을 쓰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게 결제를 완료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봐야겠다.
3) 구매 완료 단계를 멋지구리한 인터랙션으로 보여주고 싶었지만 역시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란(...) 구현하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공부해야겠다.
4) 11월에는 UI Kit 만들기 도전! 좀 더 효율적인 디자인을 하고 싶다.
5) 다음 주제는 'Landing Page'이다. 우리 서비스는 랜딩페이지가 따로 없다. 홈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게 더 매혹적이라 따로 보여줄 필요가 없다. 만약 라프텔에 랜딩페이지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그럼 다음 주제에서 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