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수록 견고해지는 나의 철학.
저는 특정한 질병을 가진 사람입니다.
흔들리는 집중과 넘치는 감정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배운 것들을 글로 적습니다.
남들처럼 한 길로 곧게 걷기보다는, 늘 옆길로 새고 돌아서야만 했던 제 삶은 오히려 저만의 독특한 시선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운 환경은 저를 단련시켰고, 세상을 다르게 해석하고 분석하는 힘을 길러주었습니다.
저는 흔들림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틈을 발견하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을 다시 묻습니다.
무겁게만 느껴지는 제 환경은 사실 저만의 철학을 세우게 한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철학으로 현실을 해석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비슷한 성적, 비슷한 직업, 비슷한 성공을 강요하며, 마치 다양한 색의 빛을 하나의 회색으로 덮으려 합니다. 하지만 삶의 길은 본래 제각각입니다.
어떤 이는 바람처럼 빠르게 달리고, 또 어떤 이는 돌처럼 그 자리에 오래 머물러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을 의심하고, 보이지 않던 틈새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려 합니다. 그 흔들림 속에서 저는 세상을 다르게 읽어왔습니다.
그래서 글을 씁니다.
복잡한 철학을 쉽게 풀어내고, 비슷한 상처를 가진 독자들에게 잠시라도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싶습니다.
브런치는 그런 제 글이 닿을 수 있는 작은 통로이자, 위로의 공간입니다.
누군가는 제 글을 통해 자기만의 철학을 세울 힘을 얻기를, 또 누군가는 오랫동안 잊었던 자기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철학은 거창한 학문이 아니라, 각자의 삶 속에서 스스로에게 건네는 조용한 대답입니다.
제가 흔들리며 써 내려간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그 대답을 찾는 작은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PS.
사실 이 질병은 제 삶의 일부일 뿐입니다.
아직 드러내지 못한 결점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으며 “이건 내 이야기와 닮았다”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독자와 제가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결점(특별한 점) 일지도 모릅니다. (아직 글로 표현 못한 무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