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네이트에 이어 카페베네까지... 해킹에서 나의 개인정보 안전은?
넥슨, 네이트에 이어 카페베네까지... 이번 해킹에서 나의 개인정보 안전은?
- 주민번호 수집제한이후 한국의 보안 얼마나 늘었나
23일 국내 커피 체인점인 '카페베네(caffe bene)'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이유는 '카페베네(caffe bene)'의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기 때문이다.
해킹을 당한 카페베네(caffe bene) 홈페이지는 해커 serseridelikan에 의해 메인페이지가 변경되었다. 해커는 바뀐 메인 페이지를 통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속어를 섞은 농담을 적어두었다. (Dont Panic it happen all the time, Just Secure Your Mind , Then Secure Your Shit)
이번에 주목을 받은 serseridelikan이라는 해커는 꾸준히 중소형 사이트를 해킹해 온 전문해커다. 하루 평균 5~60건에 달하는 사이트를 해킹하고 해킹의 대상도 홍콩, 미국, 중국 등 다양하다. 국내외 해킹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국적은 터키인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으며, 하루에 해킹한 사이트가 지나치게 많아 해커 집단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꾸준하게 반(反)크리스천 활동을 하는 것만이 그의 해킹의 일관성을 설명하기에, 국내 기독교, 천주교 사이트 관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가 있었냐는 것이다. 2013년 2월 18일 부터 시행되었던 주민번호 수집제한에 따라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정보는 폐기 되었을 것이다. 허나, 아이디나 비밀번호, 이메일과 같은 정보는 아직까지도 서버에 암호화 되어 저장된다. 다행스럽게도 카페베네(caffe bene) 측에선 트위터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으며 현재 홈페이지 복구중이라고 전했다.
허나,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다고 해서 안심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주민번호 수집제한'은 도둑을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굳건하게 잠그는 작업이 아니라 훔쳐갈 물건 중에 몇 가지를 없애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텅 빈 방안에서 허술한 문을 보며 안심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든든한 문을 마련할지를 고민해야할 때가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참조]
본 글은 브런치 생성 이전에 본인이 작성한 글로서 개인 아카이빙 목적으로 기록한 글입니다. 몇몇 내용은 현재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원문은 아래의 출처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ss_pg.aspx?CNTN_CD=A0001837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