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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

손에 굳은살이 박이기 시작했다.


입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 손은 남자치고는 유난히 곱고 부드러웠다. 그런데 어느새 손끝과 손바닥 여기저기에 단단한 굳은살이 자리 잡고 있었다. 처음엔 의아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휠체어를 혼자 밀고 당기면서 생긴 것이었다.


손이 단련되듯, 내 다리에도 근육이 차곡차곡 쌓였으면 좋겠다. 지금은 비록 천천히 나아가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힘차게 걸을 그날을 떠올리며 한 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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