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좋았어요

그 사람 참 따뜻했어요.

가끔은 서늘했지만,

그 서늘함도 나한테는 계절 같았죠.

봄 같고, 가을 같고,

그러니까 오래도록 머물렀나 봐요.


이제는 매일 그립진 않아요.

하지만 가끔,

그 사람 좋아하던 커피 향만 스쳐도

괜찮았냐, 그 한마디는 마음속에 묻고 있어요.


잡고 싶은 날도 있었고,

미워하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잘 있었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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