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열흘 남았다

이제 퇴원까지 열흘이 남았다.

올해 1월, 응급차에 실려 와 수술대에 올랐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오직 재활에만 전념해 온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암담함뿐이었지만, 나는 막연한 기적에 기대기보다 매일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쪽을 택했다.

​치열했던 재활의 일상 속에는 의외의 즐거움과 보람이 있었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행복마저 깃들었다.

꼼짝없이 누워있던 시절, "어쩌면 올해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희한하리만치 분명했던 예감이 감사하게도 정말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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