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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Jan 02. 2024

모든 것을 담았던 눈을 아직은 감지 않아

우리의 그밤은 그밤의 것만은 아니라는 우리의 ‘섭리’를 믿고 있기에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141


‘곤두박질’쳐 질 ‘예정된 섭리’에 대해서


우린 날아올랐지 당신과 나는 날아올랐어


초록과 빨강이 수 놓인 광활한 밤하늘에서 축제와 파티의 시간은 온우주를 가로지르듯 흘러갔고 드디어 여기에 앉는다.


당신들의 쉼 없는 이야기의 다정한 목소리 들썩거리는 어깨들의 살가운 부딪침 여기 홀로 남아 앉은 의자 옆으로 나란할 때,


우린 날아올랐지 당신과 나는 날아올랐어


모든 것을 담았던 눈을 아직은 감지 않아 손을 다소곳 하게 모은 이유는, 다시


‘8월의 밤’이 올 것이기에!


우리의 그밤은 그밤의 것만은 아니라는 우리의 ‘섭리’를 믿고 있기에


우린 날아올랐지 당신과 나는 날아올랐어


‘곤두박질’에 연연하지 않는 당신을 응원한다. 기분이 좋다


#비스와바쉼보르스카 #WisławaSzymborska #하늘에서떨어지는것 #Spadającyznie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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