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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Mar 09. 2024

여기서 떼어내 버리고

어디를 봐야하는지 묻지 않는 척 묻나봐 나름의 나름으로 소리를 죽이고 셔터를 눌러도 깊이 찍어내려는 습관과 버릇 이렇게 소란스러워 무릎을 꿇고 뒷걸음 치고 앞으로 앞으로 바짝 바짝 붙어서 어디를 어디를 그 어디를 찍는다 부질이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아 그런 말은 부질 없으므로 그저 코트 밑자락에 따라온 지나버린 도깨비풀들을 여기서 떼어내 버리고 또 어디를 본다 다시 어디로 가는 것이다


*the wallflower_one head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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