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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Sep 06. 2024

흘리고간 여름

시멘트 회색 속에 여름의 색들이 펼쳐져 있다

하늘을 담은 바다는 하늘색 붉은 문어와 꽃게


어느 꼬맹이가

흘리고간 모양이지


지나간 여름 휴가를

그리고 만든 모양이야


어떤이 주어서

곱게 펼쳐놓은 모양인데


꼬맹이 흘린 여름, 어떤이 곱게 펼쳐놓은 여름이

지나가는 내 여름에게도 고운 색 작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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