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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Nov 06. 2024

텅 빈 모든 것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231


절대적 공간


혼자 우뚝 서서 바라보는 곳


혼자 우뚝 발을 디디고 있는 곳


물결은 멀어지는가 가까워 오는가


물결의 소리는 ‘흰 게우’가 일으켰는가


내 마음에서 나타났을까


혼자 우뚝 서 있는 곳 


시간이 지워진 곳 


지워지는 곳


물결은 어디에 다다랐나


북극성과 내 마음, 경계가 사라진 삼투현상


물결은 이내 멈추고 ‘호면’에 펼쳐지는 텅 빈


모든 것의 광경 녹아드는 우뚝


호면에 펼쳐지는 모든 것의 광경 호면을 바라보던 나는 사라지고


호면에 비친 것들 모두 사라지고.


#지용 #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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