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약 20년 차이가 나는 친구들이 내 앞에 있다
두 명의 잘생긴 남자 아이들과 그 사이에 한 명의 여자 아이
아이패드를 가운데 놓고 여섯의 눈이 빛을 낸다.
그림을 그리는 걸까 문제를 푸는 걸까 초침은 열 두어바퀴 쯤 돌았을까
올라가는 그들의 입꼬리 웅크린 몸을 한껏 펴며 기지개를 켜며
친구 얼굴을 바라보는 친구 얼굴, 그때가 그리워진다.
그때와 여기에 전하고 싶은 말,
여기 앞에 친구들에게 그리고 그때의 우리에게 속으로 전한다
맘껏 싸우고 대신 미워하지는 마라.